북·미 “2~3주 내 실무협상 시작”

입력 2019.07.01 (09:31) 수정 2019.07.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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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은 비핵화 협상을 위한 실무협상을 앞으로 2~3주 안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미간 깜짝 정상회담으로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걸어 나온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과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실무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실무팀들은 앞으로 몇주 동안 만날 것이고,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 실무 협상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구성했고, 대표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명됐습니다.

북한의 실무대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북미 정상 회담이 진행될 때 자유의 집 로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하노이 회담에서 확인된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 간 이견을 어떻게 좁힐 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괄적인 합의가 목표다, 언젠가 제재가 해제되길 바란다며 속도에 급급해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라고 밝힌 만큼 이를 새로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미국이) 포괄적 상응조치로서 안전보장을 합의해 주는 부분, 그 다음에 북한 역시도 초기에 비핵화의 범주와 로드맵을 합의해 주는 방식, 이것이 잘 교환된다면 합의 문건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전격적인 톱다운 회동으로 다시 돌파구를 찾은 비핵화 협상, 실무접촉으로 구체적인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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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2~3주 내 실무협상 시작”
    • 입력 2019-07-01 09:33:31
    • 수정2019-07-01 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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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은 비핵화 협상을 위한 실무협상을 앞으로 2~3주 안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미간 깜짝 정상회담으로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걸어 나온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과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안에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실무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실무팀들은 앞으로 몇주 동안 만날 것이고, 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 실무 협상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구성했고, 대표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명됐습니다.

북한의 실무대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북미 정상 회담이 진행될 때 자유의 집 로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하노이 회담에서 확인된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 간 이견을 어떻게 좁힐 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괄적인 합의가 목표다, 언젠가 제재가 해제되길 바란다며 속도에 급급해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라고 밝힌 만큼 이를 새로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미국이) 포괄적 상응조치로서 안전보장을 합의해 주는 부분, 그 다음에 북한 역시도 초기에 비핵화의 범주와 로드맵을 합의해 주는 방식, 이것이 잘 교환된다면 합의 문건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전격적인 톱다운 회동으로 다시 돌파구를 찾은 비핵화 협상, 실무접촉으로 구체적인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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