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 1회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 랭킹 1위 권순우(21,125위)의 윔블던 도전이 오늘 밤 시작된다. 국내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도전하는 건 2015년 정현 이후 4년 만이고,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이형택 이후 11년 만의 윔블던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러시아의 23살 신예 카렌 하차노프(9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넘버 원'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회전이 많이 담겨 있는 포핸드가 강점이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로는 마라트 사핀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와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생애 첫 윔블던 본선 진출을 해낸 권순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만큼 윔블던 잔디 코트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반면에 하차노프는 윔블던의 워밍업 대회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할레 오픈에서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하차노프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하차노프는 총 16개 투어 대회를 출전했는데 그 가운데 1회전 탈락이 무려 9번이었다.
러시아의 카렌 하차노프는 차세대 남자 테니스 스타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권순우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2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서울오픈에서도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정현을 제치고 한국 최고 랭킹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권순우는 올해부터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를 투어 전담 코치로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탬포 빠르게 치는 포핸드와 강하진 않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정교한 서브를 앞세운다면 하차노프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하차노프의 최대 강점인 포핸드를 피해, 상대 백핸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순우가 본선 1회전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권순우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호주오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회전에서 네덜란드의 강서버 얀-스트루프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메이저 대회 본선이라는 중압감에 자신이 가진 제 기량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권순우의 첫 윔블던 도전은 한국시각 오늘 밤 9시쯤 윔블던의 18번 코트에서 펼쳐진다.
한국 테니스 랭킹 1위 권순우(21,125위)의 윔블던 도전이 오늘 밤 시작된다. 국내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도전하는 건 2015년 정현 이후 4년 만이고,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이형택 이후 11년 만의 윔블던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러시아의 23살 신예 카렌 하차노프(9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넘버 원'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회전이 많이 담겨 있는 포핸드가 강점이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로는 마라트 사핀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와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생애 첫 윔블던 본선 진출을 해낸 권순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만큼 윔블던 잔디 코트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반면에 하차노프는 윔블던의 워밍업 대회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할레 오픈에서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하차노프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하차노프는 총 16개 투어 대회를 출전했는데 그 가운데 1회전 탈락이 무려 9번이었다.

이에 반해 권순우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2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서울오픈에서도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정현을 제치고 한국 최고 랭킹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권순우는 올해부터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를 투어 전담 코치로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탬포 빠르게 치는 포핸드와 강하진 않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정교한 서브를 앞세운다면 하차노프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하차노프의 최대 강점인 포핸드를 피해, 상대 백핸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순우가 본선 1회전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권순우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호주오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회전에서 네덜란드의 강서버 얀-스트루프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메이저 대회 본선이라는 중압감에 자신이 가진 제 기량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권순우의 첫 윔블던 도전은 한국시각 오늘 밤 9시쯤 윔블던의 18번 코트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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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윔블던 도전 ‘하차노프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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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1 11:34:19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 1회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테니스 랭킹 1위 권순우(21,125위)의 윔블던 도전이 오늘 밤 시작된다. 국내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도전하는 건 2015년 정현 이후 4년 만이고,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이형택 이후 11년 만의 윔블던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러시아의 23살 신예 카렌 하차노프(9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넘버 원'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회전이 많이 담겨 있는 포핸드가 강점이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로는 마라트 사핀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와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생애 첫 윔블던 본선 진출을 해낸 권순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만큼 윔블던 잔디 코트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반면에 하차노프는 윔블던의 워밍업 대회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할레 오픈에서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하차노프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하차노프는 총 16개 투어 대회를 출전했는데 그 가운데 1회전 탈락이 무려 9번이었다.

이에 반해 권순우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2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서울오픈에서도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정현을 제치고 한국 최고 랭킹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권순우는 올해부터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를 투어 전담 코치로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탬포 빠르게 치는 포핸드와 강하진 않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정교한 서브를 앞세운다면 하차노프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하차노프의 최대 강점인 포핸드를 피해, 상대 백핸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순우가 본선 1회전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권순우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호주오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회전에서 네덜란드의 강서버 얀-스트루프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메이저 대회 본선이라는 중압감에 자신이 가진 제 기량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권순우의 첫 윔블던 도전은 한국시각 오늘 밤 9시쯤 윔블던의 18번 코트에서 펼쳐진다.
한국 테니스 랭킹 1위 권순우(21,125위)의 윔블던 도전이 오늘 밤 시작된다. 국내 선수가 윔블던 본선에 도전하는 건 2015년 정현 이후 4년 만이고,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이형택 이후 11년 만의 윔블던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러시아의 23살 신예 카렌 하차노프(9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넘버 원'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회전이 많이 담겨 있는 포핸드가 강점이다. 러시아 테니스 선수로는 마라트 사핀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와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생애 첫 윔블던 본선 진출을 해낸 권순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만큼 윔블던 잔디 코트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반면에 하차노프는 윔블던의 워밍업 대회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할레 오픈에서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하차노프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9시즌 하차노프는 총 16개 투어 대회를 출전했는데 그 가운데 1회전 탈락이 무려 9번이었다.

이에 반해 권순우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2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 서울오픈에서도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정현을 제치고 한국 최고 랭킹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권순우는 올해부터 전 국가대표 에이스 임규태를 투어 전담 코치로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탬포 빠르게 치는 포핸드와 강하진 않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정교한 서브를 앞세운다면 하차노프와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하차노프의 최대 강점인 포핸드를 피해, 상대 백핸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권순우가 본선 1회전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권순우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호주오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회전에서 네덜란드의 강서버 얀-스트루프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메이저 대회 본선이라는 중압감에 자신이 가진 제 기량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권순우의 첫 윔블던 도전은 한국시각 오늘 밤 9시쯤 윔블던의 18번 코트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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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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