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담대한 전진”…한국당 “핵 폐기까지 난관 많아”

입력 2019.07.01 (12:07) 수정 2019.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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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상 첫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두고, 여야는 모처럼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했고, 한국당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한국당은 북핵 폐기까진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았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당인 민주당은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전협의가 없었는데도 북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의 신뢰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이 성과를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요한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된 것입니다. 포괄적 합의 위한 협상을 2~3주 내 개시하기로 합의..."]

한국당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폐기까진 아직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한미의 시각차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북미 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두고, '통미봉남'의 고착화를 우려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어제 회담의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건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

바른미래당도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한 땅을 밟아, 전 세계 시민에게 평화와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평화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남북 교류 협력 국면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정의당은 조만간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좋은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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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담대한 전진”…한국당 “핵 폐기까지 난관 많아”
    • 입력 2019-07-01 12:09:47
    • 수정2019-07-01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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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상 첫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두고, 여야는 모처럼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전진이라고 했고, 한국당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한국당은 북핵 폐기까진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았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당인 민주당은 세기의 만남이자,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전협의가 없었는데도 북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의 신뢰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이 성과를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요한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된 것입니다. 포괄적 합의 위한 협상을 2~3주 내 개시하기로 합의..."]

한국당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폐기까진 아직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한미의 시각차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북미 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두고, '통미봉남'의 고착화를 우려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어제 회담의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건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어."]

바른미래당도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한 땅을 밟아, 전 세계 시민에게 평화와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평화당은 역사적인 주말이었다며 남북 교류 협력 국면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정의당은 조만간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하노이 노딜’을 만회할 만한 좋은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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