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에게 두 번씩이나 질문했건만…결국 답을 듣지 못한 질문은?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이 이뤄진 2019년 6월 30일.

한미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하기 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말미에 한국과 미국 기자들에게 각각 질문할 기회가 주어졌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가렛 탈레브（Margaret Talev） 블룸버그 기자에게 첫 질문 기회를 줬다.

백악관 출입 기자이면서 CNN 정치 평론가로 백악관 출입 기자단과 워싱턴 프레스 클럽 재단의 회장도 역임한 탈레브 기자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탈레브 기자: 왜 북한 땅을 밟고 싶어하시는지요?
그리고 북한 정상과의 악수가 실질적으로 뭘 이룰 수 있다고 보십니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를 강행했죠.
그렇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왜 이러한 기회를 주어야 합니까?
그리고 이것은 그저 사진 촬영용에 불과할 뿐이고, 대통령께서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것을 정당화해주는 행위일 뿐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응수하시겠습니까?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특기'인 주류 언론 깎아내리기와 이전 오마바 정부에 대한 비판을 내세우며, 현재 잘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되어가는지 보자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이후 탈레브 기자는 양국 정상이 DMZ로 떠날 시간이 되었다는 안내 멘트에도 불구하고 끝나기 직전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던졌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답을 들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공교롭게 통역이 이 질문을 트럼프와 문 대통령 두 사람에게 던진 것으로 전달했다.

결국 시간에 쫒기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만 대답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으면서 기자가 두 번이나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끝내 들을 수 없었다.

탈레브 기자의 껄끄러운(?) 질문을 듣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과 해프닝(?) 같았던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