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재지정…논란의 불씨 여전

입력 2019.07.01 (20:16) 수정 2019.07.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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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 전주의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운명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는데요.
심사 결과, 민사고는
자사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에 하나뿐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강원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오는 2025년 2월까지
자율형 사립고 형태로 운영됩니다.

재지정 평가는
5년에 한 번씩 실시됩니다.

민사고는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9.77점을 받았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의 재지정 기준 70점보다
9.77점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2014년 평가 때보단
10점 이상 낮아졌습니다.

민사고는
일단 재지정은 환영한다면서도
점수 하락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의무 사항도 아닌
사회통합전형 관련 배점을 높이는 등
일부 평가 항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만위/민족사관고등학교장/[녹취]
기준점들이 5년 동안 해온 것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1년 전쯤에 평가 기준이 만들어졌고, 통보가 됐고.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 감사에서
14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던 것이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사고 유지가
도교육청의 평준화 정책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주순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인터뷰]
이번 결과는 정치 이념적 입장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 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민사고가
이번에 평가를 통과하긴 했지만,
자사고에 대한 엇갈린 시각은 여전하고,
평가 기준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서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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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사고 재지정…논란의 불씨 여전
    • 입력 2019-07-01 20:16:57
    • 수정2019-07-01 23:24:44
    뉴스9(춘천)
[앵커멘트] 전북 전주의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운명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는데요. 심사 결과, 민사고는 자사고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에 하나뿐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강원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오는 2025년 2월까지 자율형 사립고 형태로 운영됩니다. 재지정 평가는 5년에 한 번씩 실시됩니다. 민사고는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9.77점을 받았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의 재지정 기준 70점보다 9.77점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2014년 평가 때보단 10점 이상 낮아졌습니다. 민사고는 일단 재지정은 환영한다면서도 점수 하락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의무 사항도 아닌 사회통합전형 관련 배점을 높이는 등 일부 평가 항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만위/민족사관고등학교장/[녹취] 기준점들이 5년 동안 해온 것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1년 전쯤에 평가 기준이 만들어졌고, 통보가 됐고.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 감사에서 14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던 것이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사고 유지가 도교육청의 평준화 정책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주순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인터뷰] 이번 결과는 정치 이념적 입장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 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민사고가 이번에 평가를 통과하긴 했지만, 자사고에 대한 엇갈린 시각은 여전하고, 평가 기준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논란의 불씨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서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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