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한 달째…“시민 100% 신뢰해야 정상화”

입력 2019.07.01 (21:35) 수정 2019.07.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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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 한 달을 넘겼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돗물 필터 색깔이 여전히 누렇게 변하고 있고, 주민들의 반발 여론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인천 서구.

환경부 안심지원단이 아파트와 상가 등 각 블록별로 수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40개 블록으로 나눠 '필터검사'를 한 뒤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정현미/환경부 안심지원단 단장 :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 지점에서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완전 정상화는 모든 피해 주민들이 신뢰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안정화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100% 신뢰를 가지셔야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수돗물 필터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이 착색이 수돗물 속 '염소'가 산화한 것으로 유해성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 "현재와 같은 정도의 입자성 착색 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돗물 착색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주민 대표들과 '피해보상협의회'를 만들어 이달부터 보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30년이었던 상수관로 교체 기간을 25년으로 줄이고 24시간 수질을 측정하고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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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붉은 수돗물’ 한 달째…“시민 100% 신뢰해야 정상화”
    • 입력 2019-07-01 21:37:23
    • 수정2019-07-01 21:48:03
    뉴스9(경인)
[앵커]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 한 달을 넘겼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돗물 필터 색깔이 여전히 누렇게 변하고 있고, 주민들의 반발 여론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인천 서구.

환경부 안심지원단이 아파트와 상가 등 각 블록별로 수질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40개 블록으로 나눠 '필터검사'를 한 뒤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정현미/환경부 안심지원단 단장 :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 지점에서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완전 정상화는 모든 피해 주민들이 신뢰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안정화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100% 신뢰를 가지셔야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수돗물 필터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이 착색이 수돗물 속 '염소'가 산화한 것으로 유해성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 "현재와 같은 정도의 입자성 착색 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돗물 착색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주민 대표들과 '피해보상협의회'를 만들어 이달부터 보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30년이었던 상수관로 교체 기간을 25년으로 줄이고 24시간 수질을 측정하고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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