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현 명장, '명품 인증마크' 무단 사용

입력 2019.07.01 (21:54) 수정 2019.07.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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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전칠기 최석현 명장의 작품과
똑같은 제품이 도매시장에서
절반 값에 팔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 명장이 자신의 작품을
팔 때 첨부하는
한국관광공사 인증 보증서가
무단으로 쓰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시가 지정한
나전칠기 분야 명장 최석현씨.

최 명장은 지난 2005년부터
나전칠기 명함집과 거울 등의 제품을
자신이 제작했다며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판매해왔습니다.

최 명장의 작품은
서울의 도매시장 제품과 같지만,
가격은 두 배가량 비쌉니다.

다만, 최 명장의 작품에는
한국관광공사의 명품보증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광공사는
최 명장의 작품을 '명품'으로 인증한 것일까?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려상 이상 수상작에 한해
인증을 해주고 있다며

최 명장은 해당 제품으로
장려상 이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공사의 명품보증서를
무단사용한 겁니다.

최 명장의 아들이
명함집으로 특선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 역시 명품인증 조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녹취]한국관광공사 관계자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 기념품이라는 명함집 제품은 한국관광명품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이 되는 출품작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부정사용을 한 걸로 보여집니다."

세계유목민 국제박람회에
한국 대표 명장으로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는
최 명장은 아들을 통해
보증서 부정 사용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최석현 명장 아들/음성변조
"과거 여러 차례 나전칠기로 수상하면서 다른 제품에도 인증 마크 사용이 가능한지 알고…저희가 모르고 잘못 썼던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 명장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광명품 인증 작품 목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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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현 명장, '명품 인증마크' 무단 사용
    • 입력 2019-07-01 21:54:29
    • 수정2019-07-01 23:06:45
    뉴스9(광주)
[앵커멘트] 나전칠기 최석현 명장의 작품과 똑같은 제품이 도매시장에서 절반 값에 팔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 명장이 자신의 작품을 팔 때 첨부하는 한국관광공사 인증 보증서가 무단으로 쓰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시가 지정한 나전칠기 분야 명장 최석현씨. 최 명장은 지난 2005년부터 나전칠기 명함집과 거울 등의 제품을 자신이 제작했다며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판매해왔습니다. 최 명장의 작품은 서울의 도매시장 제품과 같지만, 가격은 두 배가량 비쌉니다. 다만, 최 명장의 작품에는 한국관광공사의 명품보증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광공사는 최 명장의 작품을 '명품'으로 인증한 것일까?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려상 이상 수상작에 한해 인증을 해주고 있다며 최 명장은 해당 제품으로 장려상 이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공사의 명품보증서를 무단사용한 겁니다. 최 명장의 아들이 명함집으로 특선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 역시 명품인증 조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녹취]한국관광공사 관계자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 기념품이라는 명함집 제품은 한국관광명품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이 되는 출품작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부정사용을 한 걸로 보여집니다." 세계유목민 국제박람회에 한국 대표 명장으로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는 최 명장은 아들을 통해 보증서 부정 사용을 인정했습니다. [녹취]최석현 명장 아들/음성변조 "과거 여러 차례 나전칠기로 수상하면서 다른 제품에도 인증 마크 사용이 가능한지 알고…저희가 모르고 잘못 썼던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 명장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광명품 인증 작품 목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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