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은 공원 일몰제...휴식처 사라지나?

입력 2019.07.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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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등으로 지정된 녹지를[앵커멘트]

20년 넘게 개발하지 않아

용도가 해제되는

공원 일몰제가 1년 뒤면 시행됩니다.

공원으로 묶인

개인 땅을 사들이지 않고는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사라질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공원.



산책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영애 / 전주시 인후동 [인터뷰]

"아픈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쉬었다 가고, 할머니세대들이 많이 와요. 그러니까 여기 없어지면 안 되죠."



[이펙트1] 맹꽁이 울음소리



공원 텃밭엔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도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유지로,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는 내년 7월부터,

개발이 이뤄지면

더는 맹꽁이를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산책로 이용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용기/전북대 전임연구원[인터뷰]

"어디 지역을 보전할 것인지 어디부터 매입할 건지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수립이 돼야…."







일몰제가 적용되는

전북 지역 도시공원은

모두 백28곳.



면적만 2천7백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도시 숲이 사라지고,

난개발이 우려되지만,

자치단체는 땅을 사들일 여력이 없어

해법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면서

도시공원을 지켜내기 위한

법 개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한은주/전북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팀장

"국회의원들에게 도시공원들을 위한 법 개정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요."





공원 일몰제 시행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1년.



시민들의 휴식처인

도시 숲을 지금처럼 이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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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남은 공원 일몰제...휴식처 사라지나?
    • 입력 2019-07-01 22:59:28
    뉴스9(전주)
도시공원 등으로 지정된 녹지를[앵커멘트]
20년 넘게 개발하지 않아
용도가 해제되는
공원 일몰제가 1년 뒤면 시행됩니다.
공원으로 묶인
개인 땅을 사들이지 않고는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사라질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공원.

산책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영애 / 전주시 인후동 [인터뷰]
"아픈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쉬었다 가고, 할머니세대들이 많이 와요. 그러니까 여기 없어지면 안 되죠."

[이펙트1] 맹꽁이 울음소리

공원 텃밭엔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도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사유지로,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는 내년 7월부터,
개발이 이뤄지면
더는 맹꽁이를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산책로 이용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용기/전북대 전임연구원[인터뷰]
"어디 지역을 보전할 것인지 어디부터 매입할 건지 이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수립이 돼야…."



일몰제가 적용되는
전북 지역 도시공원은
모두 백28곳.

면적만 2천7백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도시 숲이 사라지고,
난개발이 우려되지만,
자치단체는 땅을 사들일 여력이 없어
해법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면서
도시공원을 지켜내기 위한
법 개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한은주/전북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팀장
"국회의원들에게 도시공원들을 위한 법 개정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요."


공원 일몰제 시행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1년.

시민들의 휴식처인
도시 숲을 지금처럼 이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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