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살찐고양이 조례 8월에 발의"

입력 2019.07.01 (23:11) 수정 2019.07.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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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제한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 추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셉니다.
울산시의회도
8월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울산대공원과 울산체육공원 등
21개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울산시설공단,

부채비율은
2013년 73.8%에서 4년만에 무려
8배가량 높아졌습니다.

경영성과가 그만큼 나빠졌다는
얘긴데, 오히려 기관장의 연봉은
그 사이 2천 5백만원이 늘어
2017년말 기준 1억 천4백만 원.

업무추진비까지 합하면
1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가 넘는
울산 도시공사 사장의 연봉도
1억 2천 4백만 원 상당,

업무추진비를 더하면
1억 4천 3백만 원 가량입니다.

지난 5월
부산시의회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을 각각 최저임금의 7배와 6배로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를 공포했습니다.

최고경영진에게 지급되는 임금에
상한선을 두자는 '살찐 고양이법'에
기반한 조롑니다.

지난주에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발의된데 이어 광주와 전라도, 제주 등에서정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조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태근/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날로 심각해지는 임원진과 종사자들의 임금 격차, 이제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민간기업부터 어렵다라면 공기업부터 나서야 합니다. 울산시도 이런 조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도 다음달 임시회 때
관련 조례를 발의할 예정입니다.


황세영/울산시의회 의장
"소득불평등이나 공공기관의 설립목적에 근간한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다들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간의 이견은 없는 사안으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연봉 상한선을 어디까지로 할 지,
또 조례안 내용은 강제 규정으로 할 지, 권고 수준에 그칠 지 등은 향후 논의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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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회, "살찐고양이 조례 8월에 발의"
    • 입력 2019-07-01 23:11:38
    • 수정2019-07-02 08:54:13
    뉴스9(울산)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제한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 추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셉니다. 울산시의회도 8월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울산대공원과 울산체육공원 등 21개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울산시설공단, 부채비율은 2013년 73.8%에서 4년만에 무려 8배가량 높아졌습니다. 경영성과가 그만큼 나빠졌다는 얘긴데, 오히려 기관장의 연봉은 그 사이 2천 5백만원이 늘어 2017년말 기준 1억 천4백만 원. 업무추진비까지 합하면 1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가 넘는 울산 도시공사 사장의 연봉도 1억 2천 4백만 원 상당, 업무추진비를 더하면 1억 4천 3백만 원 가량입니다. 지난 5월 부산시의회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을 각각 최저임금의 7배와 6배로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를 공포했습니다. 최고경영진에게 지급되는 임금에 상한선을 두자는 '살찐 고양이법'에 기반한 조롑니다. 지난주에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발의된데 이어 광주와 전라도, 제주 등에서정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조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태근/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날로 심각해지는 임원진과 종사자들의 임금 격차, 이제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민간기업부터 어렵다라면 공기업부터 나서야 합니다. 울산시도 이런 조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도 다음달 임시회 때 관련 조례를 발의할 예정입니다. 황세영/울산시의회 의장 "소득불평등이나 공공기관의 설립목적에 근간한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다들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간의 이견은 없는 사안으로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연봉 상한선을 어디까지로 할 지, 또 조례안 내용은 강제 규정으로 할 지, 권고 수준에 그칠 지 등은 향후 논의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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