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멸치조업 시작…은빛 만선의 꿈 가득

입력 2019.07.01 (23:17) 수정 2019.07.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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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해안에서는
멸치잡이 배들이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일제히 조업에 나섰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청정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배들을
황재락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거리인 두미도 앞바다,

풍어를 기원하는
오색 대나무 깃발을 단
멸치잡이 선단이 바다를 누빕니다.

작업선 2척이
5백 미터 길이 그물을 끌어올린 지
약 10여 분,

그물 가득
은빛 멸치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이중호 /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지금 현재 오전 중에 (1개 선단이) 3천여 상자 정도 어획을 올리고 있고..."

갓 잡은 멸치는 흡입기를 통해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버리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3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도 천억 원대 넘는
어획량을 기대합니다.

[인터뷰]조덕제 / 멸치잡이 어로장
"어황이 기본적인 양은 괜찮습니다. 앞으로 (잘 될 거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다시 시작된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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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멸치조업 시작…은빛 만선의 꿈 가득
    • 입력 2019-07-01 23:17:41
    • 수정2019-07-02 08:57:17
    뉴스9(창원)
[앵커멘트] 남해안에서는 멸치잡이 배들이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일제히 조업에 나섰습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청정 바다로 나선 멸치잡이 배들을 황재락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거리인 두미도 앞바다, 풍어를 기원하는 오색 대나무 깃발을 단 멸치잡이 선단이 바다를 누빕니다. 작업선 2척이 5백 미터 길이 그물을 끌어올린 지 약 10여 분, 그물 가득 은빛 멸치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이중호 /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지금 현재 오전 중에 (1개 선단이) 3천여 상자 정도 어획을 올리고 있고..." 갓 잡은 멸치는 흡입기를 통해 바로 옆 대형 가공선에 옮겨지고, 큼직한 상자에 담아 뜨거운 소금물에 통째로 쪄냅니다. 멸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기 때문에, 이처럼 현장에서 삶아버리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삶은 멸치는 하루에서 이틀 동안 건조한 뒤, 마른 멸치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에서 53개 선단, 280여 척이 잡는 마른 멸치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 올해도 천억 원대 넘는 어획량을 기대합니다. [인터뷰]조덕제 / 멸치잡이 어로장 "어황이 기본적인 양은 괜찮습니다. 앞으로 (잘 될 거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은빛 만선의 꿈을 안고 다시 시작된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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