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들려주며 항복 권유

입력 2003.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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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합군측의 심리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팝송을 밤에는 탱크소리를 들려주며 항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바스라 부근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라디오방송입니다.
⊙인터뷰: 사담 후세인 정권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방송에서는 전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최신 팝송까지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음악이 나오는 사이사이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당신들을 도우러 왔습니다.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기자: 이 모두가 바스라 주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영국군의 작전, 일종의 심리전 전술입니다.
⊙크리스 버논(영국군 대변인): 주민들이 후세인 정부로부터 받는 정보를 차단하는 등 우리가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단지를 통한 선전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연합군을 믿어달라는 호소가 전단지의 주된 내용입니다.
밤이 되면 또 다른 형태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커다란 스피커가 달린 차량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모두 이라크군을 기죽게 만들려는 연합군의 작전입니다.
이들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가서 곳곳에 예광탄을 발사하게 됩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라크군과 주민들을 향한 심리전 전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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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송 들려주며 항복 권유
    • 입력 2003-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합군측의 심리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팝송을 밤에는 탱크소리를 들려주며 항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바스라 부근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라디오방송입니다. ⊙인터뷰: 사담 후세인 정권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방송에서는 전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최신 팝송까지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음악이 나오는 사이사이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당신들을 도우러 왔습니다.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기자: 이 모두가 바스라 주민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영국군의 작전, 일종의 심리전 전술입니다. ⊙크리스 버논(영국군 대변인): 주민들이 후세인 정부로부터 받는 정보를 차단하는 등 우리가 모든 정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단지를 통한 선전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연합군을 믿어달라는 호소가 전단지의 주된 내용입니다. 밤이 되면 또 다른 형태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커다란 스피커가 달린 차량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모두 이라크군을 기죽게 만들려는 연합군의 작전입니다. 이들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가서 곳곳에 예광탄을 발사하게 됩니다.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라크군과 주민들을 향한 심리전 전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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