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안 처리 중대 분수령 `분위기 잡기`

⊙앵커: 두 번이나 연기됐던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늦어도 모레는 국회에서 표결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론분열과 경제 악영향 등을 막기 위해서 파병안의 조속한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내일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 직후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한미공조 강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특히 계속된 설득을 통해 파병찬성 의원이 많아졌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통령 연설 뒤 의원들이 찬반토론을 벌일 경우 내일 당장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레쯤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낙선운동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자기들의 주장을 집단적 폭력이나 협박을 동원하여 강제하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자체 조사한 결과 파병찬성 의원은 110여 명, 반대는 50여 명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국가와 국민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이익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상섭(한나라당 의원): 이라크전쟁을 평화적으로 끝까지 해결함으로써 한반도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된다라는 논리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기자: 파병안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지도부도 아직 찬반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막판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