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타격, 일본에도 ‘부메랑’인 이유
입력 2019.07.03 (08:09)
수정 2019.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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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출 규제는 결국 일본 기업에도 '부메랑'이 되어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재 공급이 3개월 이상 끊기면 우리 수출부터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핵심 소재는 3가지.
우리나라엔 얼마나 팔고 있을까?
먼저 에칭가습니다. 한국에 수출한 게 전체의 86%나 됩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에 쓰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한국이 23%,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리지스트도 우리가 네번째 상대국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세계 디램 생산 설비의 64%,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의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규제 강화는 해당 일본 기업에도 큰 타격입니다.
[김건우/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의 수출이 제한될 경우 중요한 고객사를 잃는 게 되거든요."]
또 일본산 대체가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에칭가스의 일본산 의존도는 과거 72%에서 현재 44%까지 떨어졌습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필름은 지금은 의존도가 높지만 한때 46%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은 일본산을 쓰지만, LG는 아예 쓰지 않습니다.
물론, 3개월 이상 소재공급이 끊기면 일본의 타격에 앞서 우리 반도체 생산과 수출도 피해는 큽니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의 3가지 소재 수출액은 16억 달러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유환익/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 : "우리나라가 그걸(일본산 소재) 기반으로 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물품을 팔기 때문에 규모적으로도 우리가 손해가 클 것이고..."]
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업체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이번 규제가 단지 한-일 양국 문제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번 수출 규제는 결국 일본 기업에도 '부메랑'이 되어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재 공급이 3개월 이상 끊기면 우리 수출부터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핵심 소재는 3가지.
우리나라엔 얼마나 팔고 있을까?
먼저 에칭가습니다. 한국에 수출한 게 전체의 86%나 됩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에 쓰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한국이 23%,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리지스트도 우리가 네번째 상대국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세계 디램 생산 설비의 64%,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의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규제 강화는 해당 일본 기업에도 큰 타격입니다.
[김건우/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의 수출이 제한될 경우 중요한 고객사를 잃는 게 되거든요."]
또 일본산 대체가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에칭가스의 일본산 의존도는 과거 72%에서 현재 44%까지 떨어졌습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필름은 지금은 의존도가 높지만 한때 46%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은 일본산을 쓰지만, LG는 아예 쓰지 않습니다.
물론, 3개월 이상 소재공급이 끊기면 일본의 타격에 앞서 우리 반도체 생산과 수출도 피해는 큽니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의 3가지 소재 수출액은 16억 달러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유환익/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 : "우리나라가 그걸(일본산 소재) 기반으로 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물품을 팔기 때문에 규모적으로도 우리가 손해가 클 것이고..."]
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업체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이번 규제가 단지 한-일 양국 문제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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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타격, 일본에도 ‘부메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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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3 08:12:27
- 수정2019-07-03 08:22:36
[앵커]
이번 수출 규제는 결국 일본 기업에도 '부메랑'이 되어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재 공급이 3개월 이상 끊기면 우리 수출부터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핵심 소재는 3가지.
우리나라엔 얼마나 팔고 있을까?
먼저 에칭가습니다. 한국에 수출한 게 전체의 86%나 됩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에 쓰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한국이 23%,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리지스트도 우리가 네번째 상대국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세계 디램 생산 설비의 64%,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의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규제 강화는 해당 일본 기업에도 큰 타격입니다.
[김건우/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의 수출이 제한될 경우 중요한 고객사를 잃는 게 되거든요."]
또 일본산 대체가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에칭가스의 일본산 의존도는 과거 72%에서 현재 44%까지 떨어졌습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필름은 지금은 의존도가 높지만 한때 46%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은 일본산을 쓰지만, LG는 아예 쓰지 않습니다.
물론, 3개월 이상 소재공급이 끊기면 일본의 타격에 앞서 우리 반도체 생산과 수출도 피해는 큽니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의 3가지 소재 수출액은 16억 달러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유환익/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 : "우리나라가 그걸(일본산 소재) 기반으로 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물품을 팔기 때문에 규모적으로도 우리가 손해가 클 것이고..."]
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업체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이번 규제가 단지 한-일 양국 문제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번 수출 규제는 결국 일본 기업에도 '부메랑'이 되어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 국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재 공급이 3개월 이상 끊기면 우리 수출부터 피해가 커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핵심 소재는 3가지.
우리나라엔 얼마나 팔고 있을까?
먼저 에칭가습니다. 한국에 수출한 게 전체의 86%나 됩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에 쓰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한국이 23%,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리지스트도 우리가 네번째 상대국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전세계 디램 생산 설비의 64%, 낸드플래시 생산 설비의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규제 강화는 해당 일본 기업에도 큰 타격입니다.
[김건우/한국무역협회 연구원 : "일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의 수출이 제한될 경우 중요한 고객사를 잃는 게 되거든요."]
또 일본산 대체가 어렵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에칭가스의 일본산 의존도는 과거 72%에서 현재 44%까지 떨어졌습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필름은 지금은 의존도가 높지만 한때 46%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은 일본산을 쓰지만, LG는 아예 쓰지 않습니다.
물론, 3개월 이상 소재공급이 끊기면 일본의 타격에 앞서 우리 반도체 생산과 수출도 피해는 큽니다.
올해 4월까지 일본의 3가지 소재 수출액은 16억 달러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3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유환익/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 : "우리나라가 그걸(일본산 소재) 기반으로 해서 수십 배 수백 배의 물품을 팔기 때문에 규모적으로도 우리가 손해가 클 것이고..."]
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업체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이번 규제가 단지 한-일 양국 문제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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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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