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최종 허가 취소…검찰,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

입력 2019.07.03 (17:15) 수정 2019.07.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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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본격 소환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임원들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소환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권 모 전무와 최 모 한국지점장 등 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 있는 인보사의 개발사로, 인보사의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형제회사입니다.

앞서 인보사는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2액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하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코오롱이 인보사 성분이 신장세포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성분이 바뀐 걸 알고도 허가 절차와 계열사 상장을 진행했는지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만약 코오롱 측이 성분 변경 사실을 알고도 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았다면, 약사법 위반 혐의에 해당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회사를 상장시켜 차익을 거뒀다면 특경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권 전무 등을 상대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조작이나 은폐는 결코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허가가 취소돼 유감"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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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최종 허가 취소…검찰,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
    • 입력 2019-07-03 17:17:11
    • 수정2019-07-03 1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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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본격 소환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임원들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소환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권 모 전무와 최 모 한국지점장 등 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 있는 인보사의 개발사로, 인보사의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형제회사입니다.

앞서 인보사는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2액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하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코오롱이 인보사 성분이 신장세포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성분이 바뀐 걸 알고도 허가 절차와 계열사 상장을 진행했는지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만약 코오롱 측이 성분 변경 사실을 알고도 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았다면, 약사법 위반 혐의에 해당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회사를 상장시켜 차익을 거뒀다면 특경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권 전무 등을 상대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조작이나 은폐는 결코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허가가 취소돼 유감"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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