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에 우라늄 수돗물까지…상수도 신뢰 ‘흔들’
입력 2019.07.04 (21:23)
수정 2019.07.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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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붉은 수돗물에 이어 우라늄 수돗물까지, 상수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평소 관리는 물론, 문제가 생긴 뒤의 대처 역시 미흡해,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인천시 서구.
[박남춘/인천시장/1일 : "한 달 동안 계속된 공촌정수장 수계 수돗물 사태가 조심스럽지만 정상화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무색하게 지금도 수도꼭지에 흰 마스크를 대면 10분 만에 갈색으로 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또 갑자기 나빠졌어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러고, 집집마다 다르고..."]
주민들은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공식 발표를 믿지 못한 채 서로 주고받는 정보에 더 의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학교 가고 나면 일단 거기부터 들어가요. 다른 집은 어떤지 보고, 거기에 올라온 기사들 보고. 그러지 않으면 알려주는 곳도 없어요."]
급기야 일부 주민들은 수질검사를 따로 의뢰했습니다.
[김선자/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 : "환경부에서 원하는 관로에서 취수했는데 수질 적합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정상화다. 이것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예요."]
서울 문래동과 경기도 광주 등 붉은 수돗물 파동을 겪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염형철/수돗물시민네트워크 대표 : "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을 과감하게 참가시켜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충분히 해명해줘야 하고..."]
주민의 체감과 동떨어진 당국의 진단과 대처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쌓이는 주요 이유입니다.
수돗물을 정수하거나 끓이지 않고 그냥 마시는 비율은 7.2%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붉은 수돗물에 이어 우라늄 수돗물까지, 상수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평소 관리는 물론, 문제가 생긴 뒤의 대처 역시 미흡해,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인천시 서구.
[박남춘/인천시장/1일 : "한 달 동안 계속된 공촌정수장 수계 수돗물 사태가 조심스럽지만 정상화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무색하게 지금도 수도꼭지에 흰 마스크를 대면 10분 만에 갈색으로 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또 갑자기 나빠졌어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러고, 집집마다 다르고..."]
주민들은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공식 발표를 믿지 못한 채 서로 주고받는 정보에 더 의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학교 가고 나면 일단 거기부터 들어가요. 다른 집은 어떤지 보고, 거기에 올라온 기사들 보고. 그러지 않으면 알려주는 곳도 없어요."]
급기야 일부 주민들은 수질검사를 따로 의뢰했습니다.
[김선자/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 : "환경부에서 원하는 관로에서 취수했는데 수질 적합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정상화다. 이것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예요."]
서울 문래동과 경기도 광주 등 붉은 수돗물 파동을 겪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염형철/수돗물시민네트워크 대표 : "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을 과감하게 참가시켜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충분히 해명해줘야 하고..."]
주민의 체감과 동떨어진 당국의 진단과 대처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쌓이는 주요 이유입니다.
수돗물을 정수하거나 끓이지 않고 그냥 마시는 비율은 7.2%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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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7-05 0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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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에 이어 우라늄 수돗물까지, 상수도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평소 관리는 물론, 문제가 생긴 뒤의 대처 역시 미흡해,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인천시 서구.
[박남춘/인천시장/1일 : "한 달 동안 계속된 공촌정수장 수계 수돗물 사태가 조심스럽지만 정상화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무색하게 지금도 수도꼭지에 흰 마스크를 대면 10분 만에 갈색으로 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또 갑자기 나빠졌어요.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러고, 집집마다 다르고..."]
주민들은 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공식 발표를 믿지 못한 채 서로 주고받는 정보에 더 의지합니다.
[안OO/인천시 서구 :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학교 가고 나면 일단 거기부터 들어가요. 다른 집은 어떤지 보고, 거기에 올라온 기사들 보고. 그러지 않으면 알려주는 곳도 없어요."]
급기야 일부 주민들은 수질검사를 따로 의뢰했습니다.
[김선자/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 : "환경부에서 원하는 관로에서 취수했는데 수질 적합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정상화다. 이것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예요."]
서울 문래동과 경기도 광주 등 붉은 수돗물 파동을 겪은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염형철/수돗물시민네트워크 대표 : "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을 과감하게 참가시켜야 한다, 그래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충분히 해명해줘야 하고..."]
주민의 체감과 동떨어진 당국의 진단과 대처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쌓이는 주요 이유입니다.
수돗물을 정수하거나 끓이지 않고 그냥 마시는 비율은 7.2%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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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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