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으로 본 잠원동 건물 붕괴 순간
입력 2019.07.05 (15:15)
수정 2019.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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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붕괴현장 시청자 제공]
■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에요"..'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붕괴 순간
어제(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도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도로 우측에는 리모델링을 앞둔 건물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뒤 상황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도로 쪽으로 먼지가 심하게 날리더니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변에 있던 전신주도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속 블랙박스에는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불과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물이 도로를 덮쳐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BS에 영상을 제보해주신 시청자는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 전신주 무너져 잠원동 일대 일시 정전도
CCTV 화면캡처
사고 현장 앞 건물에 설치됐던 CCTV에서도 당시 사고 상황을 어렴풋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CCTV에는 붕괴 상황이 녹화되지는 않았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고가 벌어진 직후 일대 정전이 발생해 CCTV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한 시간쯤 지나 CCTV는 다시 켜졌고 이후 소방 당국의 구급 상황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사고 직후 전신주 3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고, 한국 전력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약 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차량 3대가 파손됐고, 매몰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가 네 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철거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에요"..'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붕괴 순간
어제(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도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도로 우측에는 리모델링을 앞둔 건물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뒤 상황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도로 쪽으로 먼지가 심하게 날리더니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변에 있던 전신주도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속 블랙박스에는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불과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물이 도로를 덮쳐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BS에 영상을 제보해주신 시청자는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 전신주 무너져 잠원동 일대 일시 정전도

사고 현장 앞 건물에 설치됐던 CCTV에서도 당시 사고 상황을 어렴풋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CCTV에는 붕괴 상황이 녹화되지는 않았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고가 벌어진 직후 일대 정전이 발생해 CCTV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한 시간쯤 지나 CCTV는 다시 켜졌고 이후 소방 당국의 구급 상황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사고 직후 전신주 3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고, 한국 전력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약 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차량 3대가 파손됐고, 매몰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가 네 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철거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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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5 15:15:19
- 수정2019-07-05 17:28:39

[잠원동 붕괴현장 시청자 제공]
■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에요"..'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붕괴 순간
어제(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도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도로 우측에는 리모델링을 앞둔 건물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뒤 상황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도로 쪽으로 먼지가 심하게 날리더니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변에 있던 전신주도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속 블랙박스에는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불과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물이 도로를 덮쳐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BS에 영상을 제보해주신 시청자는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 전신주 무너져 잠원동 일대 일시 정전도

사고 현장 앞 건물에 설치됐던 CCTV에서도 당시 사고 상황을 어렴풋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CCTV에는 붕괴 상황이 녹화되지는 않았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고가 벌어진 직후 일대 정전이 발생해 CCTV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한 시간쯤 지나 CCTV는 다시 켜졌고 이후 소방 당국의 구급 상황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사고 직후 전신주 3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고, 한국 전력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약 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차량 3대가 파손됐고, 매몰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가 네 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철거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에요"..'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붕괴 순간
어제(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도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도로 우측에는 리모델링을 앞둔 건물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뒤 상황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도로 쪽으로 먼지가 심하게 날리더니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변에 있던 전신주도 함께 넘어지면서 큰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속 블랙박스에는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불과 5~6초 만에 무너져 내린 건물이 도로를 덮쳐 버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KBS에 영상을 제보해주신 시청자는 "몇 초안에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 전신주 무너져 잠원동 일대 일시 정전도

사고 현장 앞 건물에 설치됐던 CCTV에서도 당시 사고 상황을 어렴풋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CCTV에는 붕괴 상황이 녹화되지는 않았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고가 벌어진 직후 일대 정전이 발생해 CCTV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한 시간쯤 지나 CCTV는 다시 켜졌고 이후 소방 당국의 구급 상황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사고 직후 전신주 3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고, 한국 전력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약 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차량 3대가 파손됐고, 매몰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30살 여성 이 모 씨가 네 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철거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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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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