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공연장·박물관에서…지친 심신 위로하는 ‘힐링 요가’

입력 2019.07.06 (21:29) 수정 2019.07.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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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엔 문화 시간입니다.

박물관이나 공연장은 전시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곳이죠.

​그런데 콘서트 홀에서, 또는 박물관 전시실에서 요가를 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요?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초고층 빌딩.

평소엔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전용 콘서트 홀에서 오늘은 요가 수업이 한창입니다.

["자 오른팔 어깨높이. 잡고 있는 발등 뒤로 멀리 밀어낼게요."]

유엔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마련된 요가 교실입니다.

쉽지 않은 동작에 진땀을 흘리는 참가자들.

하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눕자,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은 듯 사라집니다.

[정세준/서울시 송파구 : "루프탑에서 하면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롭고, 좋을 때 바람 불 때 느끼고 싶어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유명 음악가가 직접 들려주는 비올라 연주까지 색다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안톤 강/비올리스트 : "남자 손님들.. 너무 미안했어요. 저는 너무 즐겁게 연주하는데 근데 남자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진짜 힘들 것 같았어요."]

높이 11m, 너비 7m의 거대한 괘불 앞에 모인 사람들.

오늘만큼은 전시 관람이 아니라 요가를 하기 위해 박물관에 왔습니다.

오색 꽃과 구슬로 장식된 대형 화폭 아래서 동작 하나하나에 몰두하다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이수민/경기 성남시 : "이렇게 눕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하고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하니까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색 요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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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공연장·박물관에서…지친 심신 위로하는 ‘힐링 요가’
    • 입력 2019-07-06 21:31:48
    • 수정2019-07-06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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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엔 문화 시간입니다.

박물관이나 공연장은 전시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곳이죠.

​그런데 콘서트 홀에서, 또는 박물관 전시실에서 요가를 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요?

김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초고층 빌딩.

평소엔 클래식 공연이 열리는 전용 콘서트 홀에서 오늘은 요가 수업이 한창입니다.

["자 오른팔 어깨높이. 잡고 있는 발등 뒤로 멀리 밀어낼게요."]

유엔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마련된 요가 교실입니다.

쉽지 않은 동작에 진땀을 흘리는 참가자들.

하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눕자,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은 듯 사라집니다.

[정세준/서울시 송파구 : "루프탑에서 하면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롭고, 좋을 때 바람 불 때 느끼고 싶어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유명 음악가가 직접 들려주는 비올라 연주까지 색다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안톤 강/비올리스트 : "남자 손님들.. 너무 미안했어요. 저는 너무 즐겁게 연주하는데 근데 남자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어요. 진짜 힘들 것 같았어요."]

높이 11m, 너비 7m의 거대한 괘불 앞에 모인 사람들.

오늘만큼은 전시 관람이 아니라 요가를 하기 위해 박물관에 왔습니다.

오색 꽃과 구슬로 장식된 대형 화폭 아래서 동작 하나하나에 몰두하다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이수민/경기 성남시 : "이렇게 눕기도 하고 엎드리기도 하고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하니까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색 요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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