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반기문 “문 대통령, 정상 외교로 ‘日 경제보복’ 해결 리더십 보여야”

입력 2019.07.07 (14:34) 수정 2019.07.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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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경제보복, 문 대통령이 정상 외교로 문제 해결하는 리더십 보여야 "
- "지금이야말로 한일 정상회담 해야 할 때..격의없는 대화로 큰 해법 마련해야"
- "아마 일본도 정상 외교로 해결하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
- "한국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
- "G20 정상회의 뒤 日 수출제한 조치 발표 심히 유감..행동 전 숙고 해야"
- "한국 정부도 사법부 '강제징용 판결' 이후 소극적 자세 취한 것 아쉬어 "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7월 7일(일) 8:10~9:10 KBS1
■ 출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 유엔 사무총장)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성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이야말로 한일 정상회담을 할 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 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위원장은 7일(오늘)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일관계가 이렇게 가는 것은 양국 어디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일 정상 간에 같이 얼굴을 맞대고 진짜 격의 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위원장은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언론사를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좋은 생각이다"라며 "정치나 체면 등을 고려해 정상회담 제의를 누가 먼저 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악화돼 있고 시간을 끌수록 더 꼬일 수 있기에 빨리 정상회담을 해서 큰 해법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일본도 정상 간에 해결하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이어 "지금 한일관계가 잘못하면 양국 국민 간에 반목이 생기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너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일관계 악화의 책임론에 대해선 반 위원장은 우선 "G20 정상회의에서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무역 관계에 대해 합의를 한 지 사흘 뒤에 일본이 바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너무 성급하게 한국에 일방적인 보복 조치를 취했다"며 "일본은 뭐든지 행동을 취하기 전에 3번을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부 또한 강제징용 배상 대법원판결과 관련해 '사법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상당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이렇게 터져버린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부분은 아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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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반기문 “문 대통령, 정상 외교로 ‘日 경제보복’ 해결 리더십 보여야”
    • 입력 2019-07-07 14:34:08
    • 수정2019-07-07 14:34:54
    취재K
- "日 경제보복, 문 대통령이 정상 외교로 문제 해결하는 리더십 보여야 " - "지금이야말로 한일 정상회담 해야 할 때..격의없는 대화로 큰 해법 마련해야" - "아마 일본도 정상 외교로 해결하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 - "한국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 - "G20 정상회의 뒤 日 수출제한 조치 발표 심히 유감..행동 전 숙고 해야" - "한국 정부도 사법부 '강제징용 판결' 이후 소극적 자세 취한 것 아쉬어 "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7월 7일(일) 8:10~9:10 KBS1 ■ 출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 유엔 사무총장)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이 한국에 경제 보복성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이야말로 한일 정상회담을 할 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 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위원장은 7일(오늘)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일관계가 이렇게 가는 것은 양국 어디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일 정상 간에 같이 얼굴을 맞대고 진짜 격의 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위원장은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언론사를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좋은 생각이다"라며 "정치나 체면 등을 고려해 정상회담 제의를 누가 먼저 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악화돼 있고 시간을 끌수록 더 꼬일 수 있기에 빨리 정상회담을 해서 큰 해법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일본도 정상 간에 해결하는 계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이어 "지금 한일관계가 잘못하면 양국 국민 간에 반목이 생기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너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일관계 악화의 책임론에 대해선 반 위원장은 우선 "G20 정상회의에서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무역 관계에 대해 합의를 한 지 사흘 뒤에 일본이 바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너무 성급하게 한국에 일방적인 보복 조치를 취했다"며 "일본은 뭐든지 행동을 취하기 전에 3번을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부 또한 강제징용 배상 대법원판결과 관련해 '사법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상당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이렇게 터져버린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부분은 아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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