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일대 중대형함 추가배치·무인기 전방기지 전개”

입력 2019.07.07 (16:13) 수정 2019.07.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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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감시 자원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을 보면, 군은 현재 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 작전 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상감시 UAV(무인항공기)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무인 헬기 형태의 '캠콥터 S-100'을 정보수집과 해상 경계작전 임무 등 다중 목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육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된 UAV '송골매' 등을 해안 감시 임무에도 투입되도록 하고, 해경과 해수부가 운영하는 '통합정보관리체계'를 설치하는 방안도 해상경계 강화 방안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 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육군의 해안경계시스템은 감시장비를 조기에 업그레이드하고, 레이더 식별능력을 전문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대대급 UAV와 열상감시장비(TOD)-3형 등 일부 감시장비를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하고,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 전력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주·야간 감시가 가능한 TOD 3형은 8㎞ 떨어진 지점에서 사람을 식별할 수 있고, 15㎞가량 떨어진 위치의 차량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레이더 식별능력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인력 보강 및 전문화 교육체계 구축, 기지별 자체 훈련용 신형 시뮬레이터 설치, 해안 영상감시장비 감시구역 및 운용시간 재조정 등의 후속 과제를 마련해 보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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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감시 자원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을 보면, 군은 현재 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 작전 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상감시 UAV(무인항공기)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무인 헬기 형태의 '캠콥터 S-100'을 정보수집과 해상 경계작전 임무 등 다중 목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육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된 UAV '송골매' 등을 해안 감시 임무에도 투입되도록 하고, 해경과 해수부가 운영하는 '통합정보관리체계'를 설치하는 방안도 해상경계 강화 방안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 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육군의 해안경계시스템은 감시장비를 조기에 업그레이드하고, 레이더 식별능력을 전문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대대급 UAV와 열상감시장비(TOD)-3형 등 일부 감시장비를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하고,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 전력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주·야간 감시가 가능한 TOD 3형은 8㎞ 떨어진 지점에서 사람을 식별할 수 있고, 15㎞가량 떨어진 위치의 차량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레이더 식별능력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인력 보강 및 전문화 교육체계 구축, 기지별 자체 훈련용 신형 시뮬레이터 설치, 해안 영상감시장비 감시구역 및 운용시간 재조정 등의 후속 과제를 마련해 보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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