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들인 노형제2공영 주차장> 말로만 준공?

입력 2019.07.07 (17:40) 수정 2019.07.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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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0억 원을 들여 준공한
노형 제2공영주차장에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준공한
노형 제2공영 주차장.

사업비 50억 원을 들인
144면 규모의 주차장은
차량 무인 출입 시스템과
층마다 요금 자동정산기 등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무인 출입 시스템은
차량 번호판을 선뜻 인식하지 못합니다.

운전자는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운전자[녹취]
"계속 공영주차장에만 세우는데 인식이 안 된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에요."

차량이 빠져나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없는 차량'이라고 뜨
주차장 관리원이
황급히 뛰어가 차 번
며 차단봉은 꿈적을 않습니다.
호를 확인하고
수기로 정산을 도와줍니다.

주차 관리원[녹취]
"이게 없는 차량으로 돼서 지금 현찰밖에 안 돼요. (지금 현금이 없는데요) 그럼 제가 영수증 드릴 테니까요. 제 계좌로 입금해 주십시오."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도 문젭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층마다 설치한
주차요금 무인정산기는
자체 정산 시스템 문제로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운영되는
출구 정산기 1대는 현금결제가 안 됩니다.

다른 지역 업체가 시공한 만큼
제주만의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시의 설명입니다.

양봉철 / 제주시 차량관리과[인터뷰]
"다른 지자체에 비해많이 복잡한 편입니다. 제주도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보완하느라 조금 안정화 기간이 길어졌던 부분이 있습니다."

노형 제2공영주차장
주차 시스템에 들인 예산만 3억 원.
다른 공영주차장 시스템보다
2배 가까이 들였지만
효과는 아직 의문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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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들인 노형제2공영 주차장> 말로만 준공?
    • 입력 2019-07-07 17:40:47
    • 수정2019-07-07 22:41:32
    뉴스9(제주)
[앵커멘트] 50억 원을 들여 준공한 노형 제2공영주차장에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준공한 노형 제2공영 주차장. 사업비 50억 원을 들인 144면 규모의 주차장은 차량 무인 출입 시스템과 층마다 요금 자동정산기 등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무인 출입 시스템은 차량 번호판을 선뜻 인식하지 못합니다. 운전자는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운전자[녹취] "계속 공영주차장에만 세우는데 인식이 안 된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에요." 차량이 빠져나갈 때도 마찬가집니다. '없는 차량'이라고 뜨 주차장 관리원이 황급히 뛰어가 차 번 며 차단봉은 꿈적을 않습니다. 호를 확인하고 수기로 정산을 도와줍니다. 주차 관리원[녹취] "이게 없는 차량으로 돼서 지금 현찰밖에 안 돼요. (지금 현금이 없는데요) 그럼 제가 영수증 드릴 테니까요. 제 계좌로 입금해 주십시오."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도 문젭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층마다 설치한 주차요금 무인정산기는 자체 정산 시스템 문제로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운영되는 출구 정산기 1대는 현금결제가 안 됩니다. 다른 지역 업체가 시공한 만큼 제주만의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시의 설명입니다. 양봉철 / 제주시 차량관리과[인터뷰] "다른 지자체에 비해많이 복잡한 편입니다. 제주도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보완하느라 조금 안정화 기간이 길어졌던 부분이 있습니다." 노형 제2공영주차장 주차 시스템에 들인 예산만 3억 원. 다른 공영주차장 시스템보다 2배 가까이 들였지만 효과는 아직 의문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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