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구속…경찰청장 직접 나서 “철저 수사”

입력 2019.07.08 (19:25) 수정 2019.07.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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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가해 남편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쏟아진데 이어 경찰청장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베트남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베트남 아내에게 전치 4 주의 중상을 입힌 남편 김 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오늘 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가 베트남 아내를 이토록 무자비하게 때린 이유는 언어 갈등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 "한국 오자마자 '나는 한국말 모른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말이) 잘 통하던 사람이 갑자기 안 통하니까 답답해서 그렇게..."]

법원은 김 씨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4 년 전 국내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오던 부부는 지난 3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지난달 함께 생활을 시작한 뒤 폭행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송희/영암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 "진술이 엇갈리긴 하는데, (현재까지) 확정적으로 인정된 부분은 2회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해 남편을 엄중히 처벌하고 이주여성 인권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쏟아졌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직접 나서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해서 이 사건이 양국 간의 관계를 서운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베트남 아내는 현재 아이와 함께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남편의 처벌과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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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구속…경찰청장 직접 나서 “철저 수사”
    • 입력 2019-07-08 19:29:11
    • 수정2019-07-08 20: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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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가해 남편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쏟아진데 이어 경찰청장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베트남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베트남 아내에게 전치 4 주의 중상을 입힌 남편 김 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오늘 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가 베트남 아내를 이토록 무자비하게 때린 이유는 언어 갈등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베트남 아내 폭행 남편 : "한국 오자마자 '나는 한국말 모른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말이) 잘 통하던 사람이 갑자기 안 통하니까 답답해서 그렇게..."]

법원은 김 씨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4 년 전 국내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오던 부부는 지난 3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지난달 함께 생활을 시작한 뒤 폭행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송희/영암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 "진술이 엇갈리긴 하는데, (현재까지) 확정적으로 인정된 부분은 2회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해 남편을 엄중히 처벌하고 이주여성 인권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쏟아졌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직접 나서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해서 이 사건이 양국 간의 관계를 서운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베트남 아내는 현재 아이와 함께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남편의 처벌과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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