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뒤 시속 40㎞ 가능합니다”…교통상황예측 AI 시스템 개발

입력 2019.07.09 (14:22) 수정 2019.07.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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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분 뒤의 도로 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고성안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은 미국 퍼듀대, 애리조나주립대와 공동으로 도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라는 기존 교통안내가 '5분 뒤 시속 40㎞로 이동이 가능합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기존의 도로 상황 예측 시스템들은 과거 통행량을 바탕으로 확률통계적 기법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방법에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더해, 특정 도로 구간의 과거 평균 이동속도와 함께 도시 도로망과 주변 도로의 정체 상황, 출퇴근 시간대 등 상시 정체 시간대 등을 함께 학습시켰습니다.

울산시 교통 데이터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예측 오차는 평균 4km/h 내외로 나타나는 등 기존 시스템보다 예측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예측한 도로 상황은 도로별 통행차량수와 평균 이동속도를 색과 도형으로 표현해 누구나 알기 쉽게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고성안 교수는 "이 기술은 교통정체 예보 방송이나 내비게이션에 연동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부터 울산교통방송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광주와 대전, 부산, 인천 등의 교통방송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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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뒤 시속 40㎞ 가능합니다”…교통상황예측 AI 시스템 개발
    • 입력 2019-07-09 14:22:15
    • 수정2019-07-09 14:40:55
    IT·과학
십여 분 뒤의 도로 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고성안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은 미국 퍼듀대, 애리조나주립대와 공동으로 도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라는 기존 교통안내가 '5분 뒤 시속 40㎞로 이동이 가능합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기존의 도로 상황 예측 시스템들은 과거 통행량을 바탕으로 확률통계적 기법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방법에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더해, 특정 도로 구간의 과거 평균 이동속도와 함께 도시 도로망과 주변 도로의 정체 상황, 출퇴근 시간대 등 상시 정체 시간대 등을 함께 학습시켰습니다.

울산시 교통 데이터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예측 오차는 평균 4km/h 내외로 나타나는 등 기존 시스템보다 예측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예측한 도로 상황은 도로별 통행차량수와 평균 이동속도를 색과 도형으로 표현해 누구나 알기 쉽게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고성안 교수는 "이 기술은 교통정체 예보 방송이나 내비게이션에 연동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부터 울산교통방송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광주와 대전, 부산, 인천 등의 교통방송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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