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끼고 악취나고…“LG전자 콘덴서 자동세척 건조기 피해 급증”

최근 제기된 LG전자 일부 건조기 결함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상담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 피해가 530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LG전자 건조기와 관련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관련 피해는 지난해에는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까지는 29건으로 늘었고 이달 들어 1일부터 8일 사이에는 147건이 추가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로 자동 세척을 해준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고 건조를 마친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접수된 530건의 피해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고장이나 하자 등 품질 관련 피해가 66%를 차지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건조기 작동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등 고장 관련 피해가 1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피해가 31건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LG전자에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 네티즌이 이 문제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기하자 LG전자는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사진 출처 :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