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일본 전력 제공 추진”…국방부 “日 활동 안 돼”

입력 2019.07.11 (11:10) 수정 2019.07.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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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늘(11일)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위기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발간물에서 "유엔군사령부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 지대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유엔사는 한국,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유사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으로서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일본은 유엔 전력제공국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한미군이 자체 발간물에서 일본의 역할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발간된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에서는 해당부분에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 측은 해당 문서의 영문판에는 '일본을 통해(through Japan)' 전력을 지원한다고 표기했다며, 번역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엔사가 일본 전력을 참여시키려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11일) 브리핑에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은 1950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83호, 84호에 따라 유엔사에 전력을 제공한 국가 중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재참전을 결의한 전투부대 파견 16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다른 형태로 유엔사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엔사 참모 요원으로 활동할 경우에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면서, "일본 참여는 논의된 바도, 검토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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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늘(11일)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위기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발간물에서 "유엔군사령부는 감사 및 조사, 감시, 정전협정 교육, 비무장 지대 접근 통제, 외국 고위 인사 방문 통지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전력제공국의 병력 증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유엔사는 한국,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유사시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으로서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일본은 유엔 전력제공국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한미군이 자체 발간물에서 일본의 역할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발간된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에서는 해당부분에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 측은 해당 문서의 영문판에는 '일본을 통해(through Japan)' 전력을 지원한다고 표기했다며, 번역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엔사가 일본 전력을 참여시키려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11일) 브리핑에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은 1950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83호, 84호에 따라 유엔사에 전력을 제공한 국가 중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재참전을 결의한 전투부대 파견 16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다른 형태로 유엔사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엔사 참모 요원으로 활동할 경우에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면서, "일본 참여는 논의된 바도, 검토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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