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남북공동 세계유산으로”…정부·지자체 손잡았다

입력 2019.07.12 (07:37) 수정 2019.07.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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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남북미 정상이 함께 만난 곳은 비무장지대 안 군사분계선 상의 판문점이었죠.

정부와 지자체가 이 비무장지대를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허리를 약 4km 폭으로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 DMZ.

멸종위기종 101종이 서식할 만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6·25 전쟁의 상흔이 남은 전쟁유산으로서 특수성도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곳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먼저,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담당할 문화재청이 DMZ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앞으로 이 비무장지대가 남북공동의 세계유산이 된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여는 큰 하나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을것이라고 믿으면서..."]

DMZ를 관할로 두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문헌과 실태조사, 학술연구를 맡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이제 이 대결과 전쟁의 장을 평화와 환경, 인권, 사람이 사는 장으로 바꿀 때가 됐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궁예 성터가 DMZ 안에 정확하게 가로 걸쳐 있습니다. 남북이 공동개발하기로 합의가 돼 있는데요."]

남북은 그동안 DMZ 안에 있는 감시초소를 시범 철수하고, 유해 공동발굴을 위한 도로도 개설했습니다.

남북미 정상이 만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도 이뤘습니다.

문화재청과 경기, 강원도는 올 하반기 DMZ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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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를 남북공동 세계유산으로”…정부·지자체 손잡았다
    • 입력 2019-07-12 07:40:15
    • 수정2019-07-12 07:48:41
    뉴스광장(경인)
[앵커]

지난달 남북미 정상이 함께 만난 곳은 비무장지대 안 군사분계선 상의 판문점이었죠.

정부와 지자체가 이 비무장지대를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허리를 약 4km 폭으로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 DMZ.

멸종위기종 101종이 서식할 만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6·25 전쟁의 상흔이 남은 전쟁유산으로서 특수성도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곳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먼저,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담당할 문화재청이 DMZ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정재숙/문화재청장 : "앞으로 이 비무장지대가 남북공동의 세계유산이 된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여는 큰 하나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을것이라고 믿으면서..."]

DMZ를 관할로 두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문헌과 실태조사, 학술연구를 맡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이제 이 대결과 전쟁의 장을 평화와 환경, 인권, 사람이 사는 장으로 바꿀 때가 됐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궁예 성터가 DMZ 안에 정확하게 가로 걸쳐 있습니다. 남북이 공동개발하기로 합의가 돼 있는데요."]

남북은 그동안 DMZ 안에 있는 감시초소를 시범 철수하고, 유해 공동발굴을 위한 도로도 개설했습니다.

남북미 정상이 만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도 이뤘습니다.

문화재청과 경기, 강원도는 올 하반기 DMZ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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