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양극화'

입력 2019.07.12 (08:05) 수정 2019.07.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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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의 분양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기존 아파트의 매매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천 2백 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가 12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의 30% 수준입니다.

<김동기/00 공인중개사>
"거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부동산 하는 사람들이 이제 문 닫아야겠다 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늘어난 거죠."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천여 건,
호황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매매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분양 시장은 뜨거웠습니다.

올 상반기에 2천 6백 세대가 공급됐고,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올 상반기 일반분양의 3배에 달하는 8천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분양가 영향으로 파는 사람은 매매가를 쉽게 낮추지 않고,
사려는 사람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거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선/광주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거래량 조정 후에 가격 조정이 온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재개발과 재건축, 민간공원 특례사업까지 더해져
최소 4만 세대 이상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양극화 추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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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양극화'
    • 입력 2019-07-12 08:05:59
    • 수정2019-07-12 08:16:03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의 분양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기존 아파트의 매매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천 2백 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가 12건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의 30% 수준입니다. <김동기/00 공인중개사> "거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부동산 하는 사람들이 이제 문 닫아야겠다 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늘어난 거죠."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천여 건, 호황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매매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분양 시장은 뜨거웠습니다. 올 상반기에 2천 6백 세대가 공급됐고,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올 상반기 일반분양의 3배에 달하는 8천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분양가 영향으로 파는 사람은 매매가를 쉽게 낮추지 않고, 사려는 사람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거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선/광주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거래량 조정 후에 가격 조정이 온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재개발과 재건축, 민간공원 특례사업까지 더해져 최소 4만 세대 이상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양극화 추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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