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m 이글’ 장하나, 문영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입력 2019.07.12 (18:12) 수정 2019.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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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낸 장하나(27)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갖췄다.

KLPGA투어 장타 순위 4위(평균 255.9야드)에 그린 적중률 2위(80.05%)는 장하나가 얼마나 볼 스트라이킹에 뛰어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지표다.

그러나 장하나는 퍼트가 약점이다. 워낙 그린 적중률이 높아서라지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순위는 87위(31.28개)로 처져있다. 시즌 초반에는 100위 밖이었다.

올해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면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것도 그린에서 타수를 자주 잃었기 때문이었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아림(24)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장하나는 작년 4월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11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골치 아팠던 퍼트가 오늘은 행복하다고 느낄 만큼 잘 됐다"는 장하나는 이날은 그린에서 신바람을 냈다.

장하나는 1번홀(파5)에서 2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2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장하나는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15번홀 연속 버디를 때린 장하나는 특히 파5홀 네곳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부터 들고나온 퍼터가 시각적으로 더 편했다"면서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 컷 탈락에 이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건너뛰며 휴식을 취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하나가 소속된 비씨카드 골프단 플레잉코치 김혜윤(30)의 현장 지도도 장하나가 퍼트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장하나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현장에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점검하고 바로 잡는 작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내일부터 날씨가 나빠진다는 예보에 오늘 최대한 타수를 줄이려고 집중했다"는 장하나는 "올해 상반기에 우승을 못 했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은 없었으나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니 힘을 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하나와 동반 경기를 펼친 장타여왕 김아림은 14번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장하나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17번홀(파3) 보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자영(28)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김아림과 함께 2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나란히 시즌 2승씩을 올린 상금랭킹 2위 조정민(25)과 상금랭킹 3위 이다연(22)은 5언더파 67타를 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선두를 달리는 최혜진(20)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최혜진은 3퍼트 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등 그린에서 고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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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2 18:12:46
    • 수정2019-07-12 18:13:53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낸 장하나(27)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갖췄다.

KLPGA투어 장타 순위 4위(평균 255.9야드)에 그린 적중률 2위(80.05%)는 장하나가 얼마나 볼 스트라이킹에 뛰어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지표다.

그러나 장하나는 퍼트가 약점이다. 워낙 그린 적중률이 높아서라지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순위는 87위(31.28개)로 처져있다. 시즌 초반에는 100위 밖이었다.

올해 준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면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것도 그린에서 타수를 자주 잃었기 때문이었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아림(24)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장하나는 작년 4월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11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골치 아팠던 퍼트가 오늘은 행복하다고 느낄 만큼 잘 됐다"는 장하나는 이날은 그린에서 신바람을 냈다.

장하나는 1번홀(파5)에서 2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2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장하나는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15번홀 연속 버디를 때린 장하나는 특히 파5홀 네곳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부터 들고나온 퍼터가 시각적으로 더 편했다"면서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 컷 탈락에 이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건너뛰며 휴식을 취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하나가 소속된 비씨카드 골프단 플레잉코치 김혜윤(30)의 현장 지도도 장하나가 퍼트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장하나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현장에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점검하고 바로 잡는 작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내일부터 날씨가 나빠진다는 예보에 오늘 최대한 타수를 줄이려고 집중했다"는 장하나는 "올해 상반기에 우승을 못 했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은 없었으나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니 힘을 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하나와 동반 경기를 펼친 장타여왕 김아림은 14번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장하나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17번홀(파3) 보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자영(28)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김아림과 함께 2타차 공동2위에 올랐다.

나란히 시즌 2승씩을 올린 상금랭킹 2위 조정민(25)과 상금랭킹 3위 이다연(22)은 5언더파 67타를 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선두를 달리는 최혜진(20)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최혜진은 3퍼트 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등 그린에서 고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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