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도 중재 나서기로”…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

입력 2019.07.12 (21:08) 수정 2019.07.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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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금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미 의회가 '이번 한일 갈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동맹 간의 균열을 우려해 한미일 3자 협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미 중인 김현종 차장은 통상 분야에서 친분을 쌓은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두 나라간에 잘 해결할 것로 생각하는 것 같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도 두루 만난 김현종 차장은, 미 의회가, 미 행정부와 함께 나서 한일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이 다른 나라 간 갈등에 중재의사를 밝힌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한일) 둘 다 동맹국들인데,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뾰족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동맹이슈로 보고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3국 간 또 양국 간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또 막후에서 다할 것입니다."]

일본을 찾은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미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한국과 일본이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눈을 돌려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촉구하려고 합니다."]

김현종 차장은 한국과 미국이 한미일 3자 협의를 추진중이지만 현재로선 일본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가 오늘(12일) 일본에선 직접 중재에 나설 뜻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맹 균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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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회도 중재 나서기로”…한미일 고위급 협의 추진
    • 입력 2019-07-12 21:10:07
    • 수정2019-07-12 2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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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금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미 의회가 '이번 한일 갈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동맹 간의 균열을 우려해 한미일 3자 협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미 중인 김현종 차장은 통상 분야에서 친분을 쌓은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났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두 나라간에 잘 해결할 것로 생각하는 것 같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도 두루 만난 김현종 차장은, 미 의회가, 미 행정부와 함께 나서 한일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이 다른 나라 간 갈등에 중재의사를 밝힌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한일) 둘 다 동맹국들인데,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뾰족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동맹이슈로 보고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3국 간 또 양국 간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또 막후에서 다할 것입니다."]

일본을 찾은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미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한국과 일본이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눈을 돌려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촉구하려고 합니다."]

김현종 차장은 한국과 미국이 한미일 3자 협의를 추진중이지만 현재로선 일본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가 오늘(12일) 일본에선 직접 중재에 나설 뜻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맹 균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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