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차에 깔린 운전자, 여고생들이 구조 도와

입력 2019.07.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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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승합차.

운전자가 앞바퀴에 고여둔 버팀목을 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사이, 차가 뒤로 밀려 내려갑니다.

차량을 붙잡고 버티며 안간힘을 써봤지만 순식간에 바퀴에 다리가 끼어 쓰러집니다.

그 순간, 현장을 지나가던 마을버스 기사가 급히 차를 세웠고 여고생들이 서둘러 뛰어내립니다.

곧장 승합차 뒤로 달려간 여고생들은 차체를 뒤에서 받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여고생을 본 주민들도 하나둘 달려들어 힘을 합쳤고, 마침내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신인경·정해정·정해림·박시은/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급하다는 걸 먼저 인지하시고, 마을버스를 먼저 세우셨어요. 그러다가 우리 도와드리러 나가자 해서 마을버스 문을 열고 나가서…."]

긴박했던 사고 순간에 내 일처럼 달려든 여고생들과 주민들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김소연/이웃 주민 : "밀다가 안 되니까 이제 다 (차를) 들었지. 차를 들어서 (운전자를) 끄집어냈지."]

여고생들은 친구들이 함께 있어서 주저 없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경·정해정·정해림·박시은/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사람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리는 게 맞는 거라고 저희는 다 같이 생각하고, 친구들이 다 같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 내서 더 잘 도와드렸다고…."]

경찰은 여고생들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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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2 2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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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승합차.

운전자가 앞바퀴에 고여둔 버팀목을 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사이, 차가 뒤로 밀려 내려갑니다.

차량을 붙잡고 버티며 안간힘을 써봤지만 순식간에 바퀴에 다리가 끼어 쓰러집니다.

그 순간, 현장을 지나가던 마을버스 기사가 급히 차를 세웠고 여고생들이 서둘러 뛰어내립니다.

곧장 승합차 뒤로 달려간 여고생들은 차체를 뒤에서 받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여고생을 본 주민들도 하나둘 달려들어 힘을 합쳤고, 마침내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신인경·정해정·정해림·박시은/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 급하다는 걸 먼저 인지하시고, 마을버스를 먼저 세우셨어요. 그러다가 우리 도와드리러 나가자 해서 마을버스 문을 열고 나가서…."]

긴박했던 사고 순간에 내 일처럼 달려든 여고생들과 주민들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김소연/이웃 주민 : "밀다가 안 되니까 이제 다 (차를) 들었지. 차를 들어서 (운전자를) 끄집어냈지."]

여고생들은 친구들이 함께 있어서 주저 없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경·정해정·정해림·박시은/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사람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리는 게 맞는 거라고 저희는 다 같이 생각하고, 친구들이 다 같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 내서 더 잘 도와드렸다고…."]

경찰은 여고생들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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