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 위기 가속

입력 2019.07.12 (21:52) 수정 2019.07.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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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불황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강원 경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뚜렷한 대책마저
나오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춘천 신도심에 지어진
한 대형 건물입니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1년이 넘도록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천뿐만이 아닙니다.

원주와 강릉 등
강원도 내 다른 시군의 상황도
별다르지 않습니다.

권용수/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
경기 불황에 따른 임차 수요 감소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전자거래 활성화가 공실률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도 최악입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15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은
무려 7%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분양도
7천7백여 가구에 육박해
당분간 부동산 경기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인중개사
입주와 공급물량의 증가로 매매 거래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고, 가격도 하락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18개월째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한국은행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김성은/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 
지난 6월에 실시한 기업경기조사에서
7월 업황 전망에 대해 전월 전망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제조업 기업들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강원도는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강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정책과
수출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 기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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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경제 위기 가속
    • 입력 2019-07-12 21:52:45
    • 수정2019-07-12 23:43:25
    뉴스9(원주)
[앵커멘트] 경기 불황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강원 경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뚜렷한 대책마저 나오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춘천 신도심에 지어진 한 대형 건물입니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1년이 넘도록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천뿐만이 아닙니다. 원주와 강릉 등 강원도 내 다른 시군의 상황도 별다르지 않습니다. 권용수/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 경기 불황에 따른 임차 수요 감소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전자거래 활성화가 공실률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도 최악입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15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은 무려 7%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분양도 7천7백여 가구에 육박해 당분간 부동산 경기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인중개사 입주와 공급물량의 증가로 매매 거래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고, 가격도 하락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얼어붙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18개월째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한국은행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김성은/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  지난 6월에 실시한 기업경기조사에서 7월 업황 전망에 대해 전월 전망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제조업 기업들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강원도는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강원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정책과 수출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 기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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