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제로페이'

입력 2019.07.12 (21:53) 수정 2019.07.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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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혹시 제로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만든 간편 결제시스템으로
서울 등지에서 시범 운영되다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는데요.

소득공제율도 높아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지만
정작 활용률은 저조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제로페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터뷰]
주가현/논산시 내동
"(제로페이 처음 들어보세요?) 네. (당연히 써보신 적도 없으시겠네요?) 네."

[인터뷰]
주정순/대전시 선화동
"(혹시 제로페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못 들어 봤는데? (처음 들어보세요?) 네. 뭔가 몰라 그게, 제로페이가… 뭐예요?"

이렇다보니 제로페이를 설치했어도
찾는 고객이 거의 없습니다.

김석효/ 시장 상인 [인터뷰]
"(제로페이 도입하셨던 게 언제부터예요?) 우리요? 올해. (올해 1월이요?) 처음에 할 때부터 했는데, 한 명도 안 와요."

제로페이는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결제 금액을 계좌이체하는 방식인데,
연 매출이 8억 원 미만인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 15%,
현금 30%보다도 높습니다.

전통시장이나 농협,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의
소상공업체 22만 곳 가운데
가맹점포 수는 8천5백 곳으로
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부 연령층에게는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데다 사용도 불편해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진무/시장 상인 [인터뷰]
"카드는 그냥 삭 긁으면 되잖아요. 이건 입력해서 등록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어려운 거죠. 그래서 안 돼요."

이에 따라
더 간편한 결제방법을 확대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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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제로페이'
    • 입력 2019-07-12 21:53:37
    • 수정2019-07-13 00:31:26
    뉴스9(대전)
[앵커멘트] 혹시 제로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만든 간편 결제시스템으로 서울 등지에서 시범 운영되다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는데요. 소득공제율도 높아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지만 정작 활용률은 저조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제로페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인터뷰] 주가현/논산시 내동 "(제로페이 처음 들어보세요?) 네. (당연히 써보신 적도 없으시겠네요?) 네." [인터뷰] 주정순/대전시 선화동 "(혹시 제로페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못 들어 봤는데? (처음 들어보세요?) 네. 뭔가 몰라 그게, 제로페이가… 뭐예요?" 이렇다보니 제로페이를 설치했어도 찾는 고객이 거의 없습니다. 김석효/ 시장 상인 [인터뷰] "(제로페이 도입하셨던 게 언제부터예요?) 우리요? 올해. (올해 1월이요?) 처음에 할 때부터 했는데, 한 명도 안 와요." 제로페이는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결제 금액을 계좌이체하는 방식인데, 연 매출이 8억 원 미만인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 15%, 현금 30%보다도 높습니다. 전통시장이나 농협,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의 소상공업체 22만 곳 가운데 가맹점포 수는 8천5백 곳으로 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부 연령층에게는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데다 사용도 불편해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진무/시장 상인 [인터뷰] "카드는 그냥 삭 긁으면 되잖아요. 이건 입력해서 등록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어려운 거죠. 그래서 안 돼요." 이에 따라 더 간편한 결제방법을 확대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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