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 '도심 그늘막' 정비 시급

입력 2019.07.12 (23:20) 수정 2019.07.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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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낮 거리에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그늘막은
이동식 천막 형태여서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관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막 아래로 모여든 사람들

잠깐이나마
땡볕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최진주 / 경기도 부천시[인터뷰]
"날씨도 더운데 시민들을 위해서 저렇게 설치해 주시니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늘이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은
종류도 형태도 가지각색

그런데 이 가운데
이동식 천막 형태의 그늘막은
사고 위험이 지적돼왔습니다.

바람에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벽이나 전신주에
한 번 더 묶어뒀지만
마음이 놓이지는 않습니다.

송하늬 / 청주시 용정동 [인터뷰]
"햇빛 가려줘서 되게 좋긴 한데 바람이 너무 불면 쓰러질 것 같긴 해요."

많은 아이들이 오가는
학교 앞 그늘막은
더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마산일 / 청주시 금천동[인터뷰]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위험하고 애들이 줄을 잡고 장난치고 뺑뺑 돌고 그래서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늘막을 고정식으로 변경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가 설치한 그늘막은
모두 고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그늘막은
따로 설치 규정이나
처분 근거가 없는 상황.

자치단체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현진 / 청주시 안전정책과
"자발적으로 설치해주시는 거기 때문에. 강하게 규제를 하거나 하기는 곤란한 게 현실입니다. 설치 자제를 안내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폭염에
쏠쏠한 쉼터가 돼준 그늘막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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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위험 '도심 그늘막' 정비 시급
    • 입력 2019-07-12 23:20:59
    • 수정2019-07-12 23:27:39
    뉴스9(청주)
[앵커멘트] 한낮 거리에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그늘막은 이동식 천막 형태여서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관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막 아래로 모여든 사람들 잠깐이나마 땡볕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최진주 / 경기도 부천시[인터뷰] "날씨도 더운데 시민들을 위해서 저렇게 설치해 주시니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늘이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은 종류도 형태도 가지각색 그런데 이 가운데 이동식 천막 형태의 그늘막은 사고 위험이 지적돼왔습니다. 바람에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벽이나 전신주에 한 번 더 묶어뒀지만 마음이 놓이지는 않습니다. 송하늬 / 청주시 용정동 [인터뷰] "햇빛 가려줘서 되게 좋긴 한데 바람이 너무 불면 쓰러질 것 같긴 해요." 많은 아이들이 오가는 학교 앞 그늘막은 더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마산일 / 청주시 금천동[인터뷰]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위험하고 애들이 줄을 잡고 장난치고 뺑뺑 돌고 그래서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늘막을 고정식으로 변경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가 설치한 그늘막은 모두 고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그늘막은 따로 설치 규정이나 처분 근거가 없는 상황. 자치단체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현진 / 청주시 안전정책과 "자발적으로 설치해주시는 거기 때문에. 강하게 규제를 하거나 하기는 곤란한 게 현실입니다. 설치 자제를 안내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폭염에 쏠쏠한 쉼터가 돼준 그늘막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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