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잇단 사망 사고... 안전 관리 '비상'

입력 2019.07.12 (23:47) 수정 2019.07.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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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에 홀로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지난 2월에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숨지면서
포스코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2시 반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코크스 보관 시설 앞에서
직원 60살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혼자 야간에
보관 시설을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던 A 씨를
동료 직원들이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다발성 손상이 나왔어요. 일단 현재 상태에서 다수 골절로 확인됐다. 그 정도 많이 손상됐다. 그렇게 얘기가 나왔습니다."


노조는 이번 사고가
추락이나 기계 감김 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야간에 혼자 근무를 서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월에도
부두 하역기에서 50대 직원이
홀로 설비 점검을 하다 사망사고가 났다며
근무 인원과 안전 장치 보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대정/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2인 1조로 작업을 했더라면 안전사고가 났을 때 즉시 응급구조사를 부른다든지 현장에서 설비를 가동 정지를 시켜서…"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망 사고를 두고
포스코 측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망 원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안전난간대 이런 것을 설치해야 되잖아요. 협착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덮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있었나 없었나를 집중적으로 보는 겁니다."


직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스코가 강조해 온 안전 경영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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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소 잇단 사망 사고... 안전 관리 '비상'
    • 입력 2019-07-12 23:47:47
    • 수정2019-07-12 23:48:13
    뉴스9(포항)
[앵커멘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에 홀로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지난 2월에도 혼자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숨지면서 포스코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2시 반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코크스 보관 시설 앞에서 직원 60살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혼자 야간에 보관 시설을 점검하던 중이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던 A 씨를 동료 직원들이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다발성 손상이 나왔어요. 일단 현재 상태에서 다수 골절로 확인됐다. 그 정도 많이 손상됐다. 그렇게 얘기가 나왔습니다." 노조는 이번 사고가 추락이나 기계 감김 등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야간에 혼자 근무를 서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월에도 부두 하역기에서 50대 직원이 홀로 설비 점검을 하다 사망사고가 났다며 근무 인원과 안전 장치 보강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대정/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2인 1조로 작업을 했더라면 안전사고가 났을 때 즉시 응급구조사를 부른다든지 현장에서 설비를 가동 정지를 시켜서…"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망 사고를 두고 포스코 측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망 원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안전난간대 이런 것을 설치해야 되잖아요. 협착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덮개를 했는지 안 했는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있었나 없었나를 집중적으로 보는 겁니다." 직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포스코가 강조해 온 안전 경영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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