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쿨산업 선도도시

입력 2019.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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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도시 대구가 전국 최초로

쿨산업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쿨산업 선도 도시를 내세우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열차단 전문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지역에는 거의 없는데다,

쿨산업 기업들을 육성할

전담 부서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접증발 냉각이란

친환경 냉방 신기술로

자체 전기에너지 소모가 0인

에어컨입니다.



이 업체는

태양 적외선의 50%를 반사해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페인트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쿨산업전에서 선보인

열차단 전문기술인데,

모두 외지 업체들입니다.



이처럼 이번 쿨산업전은

70%가 외지업체이고,

그나마 지역업체는 양산과 침구,

화장품 등 소비재에 편중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이 차열성 도로 포장은

수도권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태양열을 차단하는 옥상 쿨루프나

분무형 물안개 시공업체 역시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구시가 폭염을 기후로만 인식하면서

관련 산업이나 기업 육성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쿨섬유 같은 건 어차피 섬유과에서 하게되고 각각 부서에 흩어져 있지 딱 이것(쿨산업)만 전담해가지고 하는 부서는 현재 없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킨 가운데

재난안전 시장 규모도

연평균 6% 이상 급성장하면서

오는 2023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군우/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인터뷰]

"대구시가 쿨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표준화,성능시험 등을 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쿨산업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선

단순 전시성 행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쿨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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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길 먼 쿨산업 선도도시
    • 입력 2019-07-13 00:01:14
    뉴스9(대구)
[앵커멘트]
폭염도시 대구가 전국 최초로
쿨산업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쿨산업 선도 도시를 내세우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열차단 전문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지역에는 거의 없는데다,
쿨산업 기업들을 육성할
전담 부서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접증발 냉각이란
친환경 냉방 신기술로
자체 전기에너지 소모가 0인
에어컨입니다.

이 업체는
태양 적외선의 50%를 반사해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페인트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쿨산업전에서 선보인
열차단 전문기술인데,
모두 외지 업체들입니다.

이처럼 이번 쿨산업전은
70%가 외지업체이고,
그나마 지역업체는 양산과 침구,
화장품 등 소비재에 편중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이 차열성 도로 포장은
수도권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태양열을 차단하는 옥상 쿨루프나
분무형 물안개 시공업체 역시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구시가 폭염을 기후로만 인식하면서
관련 산업이나 기업 육성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쿨섬유 같은 건 어차피 섬유과에서 하게되고 각각 부서에 흩어져 있지 딱 이것(쿨산업)만 전담해가지고 하는 부서는 현재 없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킨 가운데
재난안전 시장 규모도
연평균 6% 이상 급성장하면서
오는 2023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군우/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인터뷰]
"대구시가 쿨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표준화,성능시험 등을 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쿨산업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선
단순 전시성 행사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쿨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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