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 심상정 선출…“민주당과 집권경쟁 시작할 것”

입력 2019.07.13 (18:10) 수정 2019.07.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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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신임 대표에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 의원은 이번 선거로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정의당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심상정 의원이 상대 후보인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꺾고 새 대표에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심 의원은 83.58%를 득표해, 득표율 16.42%의 양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겼습니다.

심 신임 대표와 함께 5기 대표단을 이끌 부대표로는 김종민 후보와 임한솔 후보, 박예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두려움 없이 국민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가 지났지만, 촛불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또 "사회적 약자들과 보통시민의 일상의 삶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 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지금처럼 촛불 이전의 낡은 기득권 국회가 지속되느냐,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총선승리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5만 당원만이 아닌 300만 지지자가 참여하는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당의 지역조직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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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13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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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신임 대표에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 의원은 이번 선거로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정의당은 오늘(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심상정 의원이 상대 후보인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꺾고 새 대표에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심 의원은 83.58%를 득표해, 득표율 16.42%의 양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겼습니다.

심 신임 대표와 함께 5기 대표단을 이끌 부대표로는 김종민 후보와 임한솔 후보, 박예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두려움 없이 국민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가 지났지만, 촛불 들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의 한숨과 실망은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또 "사회적 약자들과 보통시민의 일상의 삶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 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며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지금처럼 촛불 이전의 낡은 기득권 국회가 지속되느냐,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총선승리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5만 당원만이 아닌 300만 지지자가 참여하는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당의 지역조직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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