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대규모 정전…‘변압기 화재’가 원인

입력 2019.07.15 (08:15) 수정 2019.07.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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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변압기에 불이 나 일어났는데,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 숲이 칠흙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휴가철,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타임스퀘어의 일부 전광판도 불이 꺼졌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저녁, 대규모 정전으로 맨해튼 중심가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말 저녁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온 거리는 어둠 속에 신호등까지 꺼져 차량이 뒤엉킨 채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뉴욕 시민 : "창 밖을 보니까 맨홀 뚜껑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어요. 변압기가 나갔거나 정전이 됐다고 생각했죠."]

유명 팝 가수 제니퍼 로페스 공연도 정전으로 중단됐고 브로드웨이에선 일부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맨해튼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지하철도 한 때 멈춰섰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변전소 변압기 화재 때문.

정전 5시간 여 만에 전기 공급이 대부분 복구됐지만 7만 3천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정전 사고는 5천 6백억 원 이상의 피해를 낸 뉴욕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지 42주년 되는 날 일어났습니다.

당시 도심에선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가 발생했지만 이번엔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뉴욕시는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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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맨해튼 대규모 정전…‘변압기 화재’가 원인
    • 입력 2019-07-15 08:17:15
    • 수정2019-07-15 08: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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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변압기에 불이 나 일어났는데,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 숲이 칠흙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휴가철,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타임스퀘어의 일부 전광판도 불이 꺼졌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저녁, 대규모 정전으로 맨해튼 중심가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말 저녁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온 거리는 어둠 속에 신호등까지 꺼져 차량이 뒤엉킨 채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뉴욕 시민 : "창 밖을 보니까 맨홀 뚜껑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어요. 변압기가 나갔거나 정전이 됐다고 생각했죠."]

유명 팝 가수 제니퍼 로페스 공연도 정전으로 중단됐고 브로드웨이에선 일부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맨해튼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지하철도 한 때 멈춰섰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변전소 변압기 화재 때문.

정전 5시간 여 만에 전기 공급이 대부분 복구됐지만 7만 3천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정전 사고는 5천 6백억 원 이상의 피해를 낸 뉴욕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지 42주년 되는 날 일어났습니다.

당시 도심에선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가 발생했지만 이번엔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뉴욕시는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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