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서 150만 원 이상 받는 청년 늘어

입력 2019.07.16 (12:23) 수정 2019.07.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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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직장에서 한 달에 150만 원 이상을 받는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늘었는데, 고졸 청년은 대졸 청년보다 2배 가까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올해 5월 15세~29세 청년층의 취업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첫 직장에서 받는 임금은 150만 원~200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구간을 받는 청년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4.1%였습니다.

100~150만 원을 받은 청년은 27.7%로 1년 전보다 3.4% 포인트 줄었고 50~100만 원을 받은 청년도 1%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150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이 금액 이상을 받은 청년이 51.1%에서 54.7%로 소폭 늘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오른 데다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해 임금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청년층이 처음 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습니다.

대학 졸업자 이상은 평균 8개월이 걸렸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평균 1년 3.8개월로 두 배 가까이 오래 걸렸습니다.

대졸의 경우, 졸업까지는 평균 4년 2.8개월이 걸려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구한 첫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년 5.3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감소했습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도 33%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가장 많았고 건강과 결혼 등 개인적인 이유와 계약 기간이 끝난 사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첫 직장으로 만족할 만한 곳에 취직하지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4%로 0.7% 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43.6%로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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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직장서 150만 원 이상 받는 청년 늘어
    • 입력 2019-07-16 12:24:15
    • 수정2019-07-16 13:17:40
    뉴스 12
[앵커]

첫 직장에서 한 달에 150만 원 이상을 받는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늘었는데, 고졸 청년은 대졸 청년보다 2배 가까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올해 5월 15세~29세 청년층의 취업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첫 직장에서 받는 임금은 150만 원~200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구간을 받는 청년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4.1%였습니다.

100~150만 원을 받은 청년은 27.7%로 1년 전보다 3.4% 포인트 줄었고 50~100만 원을 받은 청년도 1%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150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이 금액 이상을 받은 청년이 51.1%에서 54.7%로 소폭 늘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오른 데다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해 임금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청년층이 처음 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습니다.

대학 졸업자 이상은 평균 8개월이 걸렸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평균 1년 3.8개월로 두 배 가까이 오래 걸렸습니다.

대졸의 경우, 졸업까지는 평균 4년 2.8개월이 걸려 1년 전보다 0.1개월 늘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구한 첫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년 5.3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감소했습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도 33%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가장 많았고 건강과 결혼 등 개인적인 이유와 계약 기간이 끝난 사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첫 직장으로 만족할 만한 곳에 취직하지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4%로 0.7% 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43.6%로 0.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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