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두언 “가족에게 미안하다”…유서 내용은 비공개

입력 2019.07.17 (01:38) 수정 2019.07.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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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국회의원이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정 전 의원의 자택에서 발견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과 현장감식 및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부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어제(16일) 오후 4시 22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공원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송주범 보좌관은 사고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평소에 (정 전 의원이) 우울증이 있었다."며 "유언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긴 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도 현장을 찾아 "지난주 마지막 통화까지도 짐작하지 못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어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19대에 잇달아 당선됐다가, 2016년 20대 총선에 낙선한 뒤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서 활약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오늘(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습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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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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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정두언 “가족에게 미안하다”…유서 내용은 비공개
    • 입력 2019-07-17 01:38:28
    • 수정2019-07-17 02:18:52
    사회
정두언 전 국회의원이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정 전 의원의 자택에서 발견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과 현장감식 및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부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어제(16일) 오후 4시 22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공원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송주범 보좌관은 사고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평소에 (정 전 의원이) 우울증이 있었다."며 "유언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긴 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도 현장을 찾아 "지난주 마지막 통화까지도 짐작하지 못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어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19대에 잇달아 당선됐다가, 2016년 20대 총선에 낙선한 뒤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서 활약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오늘(17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습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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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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