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지속적인 학대 정황도

입력 2019.07.17 (07:29) 수정 2019.07.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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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군산에서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박힌 채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몇 달 전부터 사람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고양이가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고양이 같지만, 자세히 보니, 왼쪽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가느다란 금속 물체가 박혀 있습니다.

얼마나 깊이 박혔는지, 눈두덩이까지 심하게 부어올라 있습니다.

누군가가 동력으로 못을 발사하는 기구로 고양이를 쏜 것으로 보입니다.

다친 고양이가 자주 나타나는 골목입니다. 오랫동안 고양이를 봐 온 주민들은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금숙/전북 군산시 신풍동 : "토치로 누가 지졌는지 목 부위가 심하게 다쳐서 와요. 그러더니 또 조금 있으니까 머리에 못이 박혀서 그렇게 오더라고요. 아마도 이건 사람이 하는 짓인 것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치료가 급한 고양이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차은영/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대표 : "말 못하는 짐승들 요즘 학대가 정말 많은데요. 그 학대범을 빨리 잡아서 처벌을 정말 원하고요."]

동물을 학대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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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지속적인 학대 정황도
    • 입력 2019-07-17 07:32:32
    • 수정2019-07-17 0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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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박힌 채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몇 달 전부터 사람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고양이가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고양이 같지만, 자세히 보니, 왼쪽 머리에 못으로 추정되는 가느다란 금속 물체가 박혀 있습니다.

얼마나 깊이 박혔는지, 눈두덩이까지 심하게 부어올라 있습니다.

누군가가 동력으로 못을 발사하는 기구로 고양이를 쏜 것으로 보입니다.

다친 고양이가 자주 나타나는 골목입니다. 오랫동안 고양이를 봐 온 주민들은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금숙/전북 군산시 신풍동 : "토치로 누가 지졌는지 목 부위가 심하게 다쳐서 와요. 그러더니 또 조금 있으니까 머리에 못이 박혀서 그렇게 오더라고요. 아마도 이건 사람이 하는 짓인 것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치료가 급한 고양이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차은영/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대표 : "말 못하는 짐승들 요즘 학대가 정말 많은데요. 그 학대범을 빨리 잡아서 처벌을 정말 원하고요."]

동물을 학대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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