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김경래의 최강시사] 황교안 대표 ‘조건없는 회동’으로 선회한 까닭
입력 2019.07.17 (09:38) 수정 2019.07.17 (14:08) 최경영의 최강시사
- 故정두언, 솔직하기 위해 노력한 정치인. 그런 면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 대통령-여야대표 회동시간 계획보다 길어질 것. 황교안 대표와 1:1 만남도 논의중인 듯
- 황교안 대표, 日이슈에 양비론·정부책임론만 강조하면 정치적 부담 커질 것 예상했을 것
-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당적 대처 흐름까지... 자유한국당의 존재감 급전직하 우려도
- 반사이익 누릴만하면 터지는 당내 사고와 막말.. 일하는 정당으로 국면전환할 때 됐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윤태곤의 ‘눈’>
■ 방송시간 : 7월 17일(수) 8:20~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김경래 : <윤태곤의 ‘눈’>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오늘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윤태곤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윤 실장님도 어제 많이 놀라셨죠?

▶ 윤태곤 : 예, 정두언 의원 일...

▷ 김경래 : ‘이게 오보인가?’ 약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윤태곤 : 그러니까 그분이 워낙 발이 넓으신 분이라서 저보다 가까운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저도 한 15년째 알고는 지냈는데, 기자 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정두언이라는 사람은 정치인 치고는 상당히 솔직하거나, 솔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힘들어하고 우울증 치료도 받고 있었다는데 그런 부분이 본인을 더 고통스럽게 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네요.

▷ 김경래 : ‘풍운아’라는 표현도 어떤 사람들은 쓰고요. 그리고 사실 파란만장했죠.

▶ 윤태곤 : 그러니까 그분을 비춰봤으면 좋겠어요, 여러 여야 정치인들이 정두언이라는 사람하고 자신을 비춰보는 계기가 되는 게 그분에 대한 최고의 추모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정치 얘기 좀 해볼게요. 내일 만나는 거죠, 대통령과 5당 대표들.

▶ 윤태곤 : 그렇죠. 내일 오후에 만난다고 하죠.

▷ 김경래 : 드디어죠, 드디어.

▶ 윤태곤 : 드디어죠. 이 이야기가 언제 나왔느냐하면 지난 5월 9일 문 대통령이 KBS 단독대담 때 그때가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발사했던 시점이었잖아요. 그때 제안을 처음 한 거죠.

▷ 김경래 : 그러네요.

▶ 윤태곤 : 즉각적으로 다른 당대표들은 말할 것도 없고 황교안 대표도 좋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여곡절 끝에 내일이면 7월 18일이지 않습니까? 70일 만에 성사가 된 거네요.

▷ 김경래 : 70일, 만나기 어렵네요. 무슨 얘기할 것인지는 대략 정해졌겠죠, 이제는?

▶ 윤태곤 : 그렇죠. 각 당 사무총장들이 미리 실무협의를 해서 어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표로 브리핑을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한일 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쳤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그렇다면 아마 홍남기 부총리나 또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아마 보고를 할 것 같아요. 그런 이후에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현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밥은 안 먹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오후 4시부터 6시, 2시간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좀 길어져도 만찬은 없다, 이런 건데 통상 이런 회동 하면 항상 브리핑이 있습니다. “심도 깊은 논의 때문에 예상보다 길이졌다.” 짧아지는 것보다는 모양새가 훨씬 좋잖아요. 그리고 참석자가 6명이니까 2시간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핵심 의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인데 다른 논의 의제도 열어두기로 합의를 했는데 그러면 뭐 아까 조경태 최고위원이 말한 패스트트랙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추경 등 쟁점 현안이 두루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데, 물론 또 각 당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의제가 있겠지만 그걸 너무 강조하면 눈치 보일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현장에서도 눈치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언론과 국민들한테도 눈치 보일 거예요.

▷ 김경래 : “뭣이 중헌디.” 이런 얘기 나오는 거죠.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말씀이죠.

▷ 김경래 : 황교안 대표가 계속 얘기했던 1:1, 이것은 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 윤태곤 : 어제 5당 사무총장 테이블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당들이 “대통령과 황 대표가 따로 만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할 이유야 있냐?” 이런 언급들을 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청와대하고 한국당이 별도로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리고 양측 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을 안 하는 것을 보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 김경래 : 캐주얼하게 둘이 잠깐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윤태곤 : 별도로 날짜를 잡을 수도 있는 거고요.

▷ 김경래 : 그런데 복기를 해보면 이게 아까 70일이라고 했잖아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 윤태곤 : 첫 번째 의제는 북한 미사일, 그러니까 안보 문제였어요. 그다음에 추경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설명차 그다음에 판문점 남북미 회동 설명차, 수면 위로 떠오르다가 떠오르다가 무산됐거든요.

▷ 김경래 : 그러다가 결국은 되기는 됐어요.

▶ 윤태곤 : 지난주만 해도 1:1, 1:3 이것 때문에 안 된다, 된다 말이 많았는데, 이번 주 초에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 없이 하겠다.” 황 대표는 ‘제안’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어쨌든 조건 없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에 급물살을 탄 거죠.

▷ 김경래 :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확고해진 이유가 뭘까요?

▶ 윤태곤 : 된 이유가 뭔가. 안 된 이유는 우리가 짚어봤는데. 첫 번째는 일본 관련 사항은 정말 파괴력이 크다, 북한보다 더 크다.

▷ 김경래 : 그럴 수 있죠.

▶ 윤태곤 : 지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야당을 중심으로 우리 정부도 미숙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 일단 여론의 핵심은 “우리 정부의 잘잘못을 떠나서 일본이 잘못했다.” 이거잖아요. 그리고 이 사태가 지금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이 양비론 혹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 더 비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본인들은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러면 ‘정치적 타격이 더 크겠다, 우리가.’ 그런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리고 또 하나 더, 얼마 전에 제가 자세히 설명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로 각 당 원로급들이 초당적 대처를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일 문제 대응의 중심축은 무조건 정부입니다. 그다음 보조축 두 번째 축이 문희상 의장과 국회 원로, 이렇게 되어버리면 정당, 특히 한국당의 존재감은 그냥 훈수나 두거나 발목 잡는 사람으로 급전직하하지 않겠어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중심부로 들어가야 된다, 이 사안에 대해서.

▶ 윤태곤 : 맞습니다. 또 하나 짚어본다면 이것도 상당히 큰데, 한국당하고 황교안 대표 상황이 안 좋잖아요. 어찌 보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사안들이 자꾸 나오는데 정경두 장관 해임 건의안 문제로 되는 안보 문제점, 한일갈등 그런데 한국당에서 사고와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으니까 국면을 전환할 때가 됐다.

▷ 김경래 : 일하는 정당으로.

▶ 윤태곤 : 그렇죠. 이런 판단이 들 것입니다.

▷ 김경래 : 어찌 됐든 이번 만남이 국회가 좀 막혀 있던 게 풀리는 계기가 되겠죠?

▶ 윤태곤 : 그런데 냉정히 말씀 드리면 과거에 지금 여당이 야당이었을 때나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나 전과 후가 갑자기 확 바뀐 건 없었어요. 그러니까 뭘 봐야 하느냐면 내일 1:5 회동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일 회동을 통해서 후속 조치가 발표되는 것을 봐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을 한다든지 또 대통령하고 황교안 대표의 추가 대화 약속 같은 게 있다든지 어쨌든 지금 정국의 갈등의 축은 정부 여당 대 한국당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뭐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말자, 이런 말씀 드렸지만 안 만나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백배 낫죠, 무조건.

▷ 김경래 : 자주 만나는 게 좋겠죠.

▶ 윤태곤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 [김경래의 최강시사] 황교안 대표 ‘조건없는 회동’으로 선회한 까닭
    • 입력 2019-07-17 09:38:19
    • 수정2019-07-17 14:08:39
    최경영의 최강시사
- 故정두언, 솔직하기 위해 노력한 정치인. 그런 면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 대통령-여야대표 회동시간 계획보다 길어질 것. 황교안 대표와 1:1 만남도 논의중인 듯
- 황교안 대표, 日이슈에 양비론·정부책임론만 강조하면 정치적 부담 커질 것 예상했을 것
-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당적 대처 흐름까지... 자유한국당의 존재감 급전직하 우려도
- 반사이익 누릴만하면 터지는 당내 사고와 막말.. 일하는 정당으로 국면전환할 때 됐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윤태곤의 ‘눈’>
■ 방송시간 : 7월 17일(수) 8:20~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김경래 : <윤태곤의 ‘눈’>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오늘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윤태곤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윤 실장님도 어제 많이 놀라셨죠?

▶ 윤태곤 : 예, 정두언 의원 일...

▷ 김경래 : ‘이게 오보인가?’ 약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윤태곤 : 그러니까 그분이 워낙 발이 넓으신 분이라서 저보다 가까운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저도 한 15년째 알고는 지냈는데, 기자 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정두언이라는 사람은 정치인 치고는 상당히 솔직하거나, 솔직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힘들어하고 우울증 치료도 받고 있었다는데 그런 부분이 본인을 더 고통스럽게 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네요.

▷ 김경래 : ‘풍운아’라는 표현도 어떤 사람들은 쓰고요. 그리고 사실 파란만장했죠.

▶ 윤태곤 : 그러니까 그분을 비춰봤으면 좋겠어요, 여러 여야 정치인들이 정두언이라는 사람하고 자신을 비춰보는 계기가 되는 게 그분에 대한 최고의 추모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고인의 명복을 빌고요. 정치 얘기 좀 해볼게요. 내일 만나는 거죠, 대통령과 5당 대표들.

▶ 윤태곤 : 그렇죠. 내일 오후에 만난다고 하죠.

▷ 김경래 : 드디어죠, 드디어.

▶ 윤태곤 : 드디어죠. 이 이야기가 언제 나왔느냐하면 지난 5월 9일 문 대통령이 KBS 단독대담 때 그때가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발사했던 시점이었잖아요. 그때 제안을 처음 한 거죠.

▷ 김경래 : 그러네요.

▶ 윤태곤 : 즉각적으로 다른 당대표들은 말할 것도 없고 황교안 대표도 좋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여곡절 끝에 내일이면 7월 18일이지 않습니까? 70일 만에 성사가 된 거네요.

▷ 김경래 : 70일, 만나기 어렵네요. 무슨 얘기할 것인지는 대략 정해졌겠죠, 이제는?

▶ 윤태곤 : 그렇죠. 각 당 사무총장들이 미리 실무협의를 해서 어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표로 브리핑을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한일 간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쳤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그렇다면 아마 홍남기 부총리나 또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아마 보고를 할 것 같아요. 그런 이후에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현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밥은 안 먹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오후 4시부터 6시, 2시간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좀 길어져도 만찬은 없다, 이런 건데 통상 이런 회동 하면 항상 브리핑이 있습니다. “심도 깊은 논의 때문에 예상보다 길이졌다.” 짧아지는 것보다는 모양새가 훨씬 좋잖아요. 그리고 참석자가 6명이니까 2시간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핵심 의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인데 다른 논의 의제도 열어두기로 합의를 했는데 그러면 뭐 아까 조경태 최고위원이 말한 패스트트랙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추경 등 쟁점 현안이 두루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데, 물론 또 각 당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의제가 있겠지만 그걸 너무 강조하면 눈치 보일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현장에서도 눈치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언론과 국민들한테도 눈치 보일 거예요.

▷ 김경래 : “뭣이 중헌디.” 이런 얘기 나오는 거죠.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말씀이죠.

▷ 김경래 : 황교안 대표가 계속 얘기했던 1:1, 이것은 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 윤태곤 : 어제 5당 사무총장 테이블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당들이 “대통령과 황 대표가 따로 만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할 이유야 있냐?” 이런 언급들을 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청와대하고 한국당이 별도로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리고 양측 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을 안 하는 것을 보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 김경래 : 캐주얼하게 둘이 잠깐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윤태곤 : 별도로 날짜를 잡을 수도 있는 거고요.

▷ 김경래 : 그런데 복기를 해보면 이게 아까 70일이라고 했잖아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 윤태곤 : 첫 번째 의제는 북한 미사일, 그러니까 안보 문제였어요. 그다음에 추경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설명차 그다음에 판문점 남북미 회동 설명차, 수면 위로 떠오르다가 떠오르다가 무산됐거든요.

▷ 김경래 : 그러다가 결국은 되기는 됐어요.

▶ 윤태곤 : 지난주만 해도 1:1, 1:3 이것 때문에 안 된다, 된다 말이 많았는데, 이번 주 초에 황교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 없이 하겠다.” 황 대표는 ‘제안’이라는 표현을 하던데, 어쨌든 조건 없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에 급물살을 탄 거죠.

▷ 김경래 :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확고해진 이유가 뭘까요?

▶ 윤태곤 : 된 이유가 뭔가. 안 된 이유는 우리가 짚어봤는데. 첫 번째는 일본 관련 사항은 정말 파괴력이 크다, 북한보다 더 크다.

▷ 김경래 : 그럴 수 있죠.

▶ 윤태곤 : 지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야당을 중심으로 우리 정부도 미숙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금 일단 여론의 핵심은 “우리 정부의 잘잘못을 떠나서 일본이 잘못했다.” 이거잖아요. 그리고 이 사태가 지금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이 양비론 혹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 더 비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본인들은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러면 ‘정치적 타격이 더 크겠다, 우리가.’ 그런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리고 또 하나 더, 얼마 전에 제가 자세히 설명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로 각 당 원로급들이 초당적 대처를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일 문제 대응의 중심축은 무조건 정부입니다. 그다음 보조축 두 번째 축이 문희상 의장과 국회 원로, 이렇게 되어버리면 정당, 특히 한국당의 존재감은 그냥 훈수나 두거나 발목 잡는 사람으로 급전직하하지 않겠어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중심부로 들어가야 된다, 이 사안에 대해서.

▶ 윤태곤 : 맞습니다. 또 하나 짚어본다면 이것도 상당히 큰데, 한국당하고 황교안 대표 상황이 안 좋잖아요. 어찌 보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사안들이 자꾸 나오는데 정경두 장관 해임 건의안 문제로 되는 안보 문제점, 한일갈등 그런데 한국당에서 사고와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으니까 국면을 전환할 때가 됐다.

▷ 김경래 : 일하는 정당으로.

▶ 윤태곤 : 그렇죠. 이런 판단이 들 것입니다.

▷ 김경래 : 어찌 됐든 이번 만남이 국회가 좀 막혀 있던 게 풀리는 계기가 되겠죠?

▶ 윤태곤 : 그런데 냉정히 말씀 드리면 과거에 지금 여당이 야당이었을 때나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나 전과 후가 갑자기 확 바뀐 건 없었어요. 그러니까 뭘 봐야 하느냐면 내일 1:5 회동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일 회동을 통해서 후속 조치가 발표되는 것을 봐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을 한다든지 또 대통령하고 황교안 대표의 추가 대화 약속 같은 게 있다든지 어쨌든 지금 정국의 갈등의 축은 정부 여당 대 한국당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뭐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말자, 이런 말씀 드렸지만 안 만나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백배 낫죠, 무조건.

▷ 김경래 : 자주 만나는 게 좋겠죠.

▶ 윤태곤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