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두언 “가족에게 미안하다”…부검 않기로

입력 2019.07.17 (09:35) 수정 2019.07.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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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경찰이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 의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어제 오후 자택 주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국회의원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자택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써놓고, 주변 북한산 자락길에 올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를 발견한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오후 4시 25분쯤 정 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 놓고 사라졌다가 숨진 점 등을 미뤄 타살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돼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발인은 모레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입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19대에 잇달아 당선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실패한 뒤, TV 프로그램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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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정두언 “가족에게 미안하다”…부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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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17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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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경찰이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 의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어제 오후 자택 주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국회의원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의 뜻을 존중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자택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써놓고, 주변 북한산 자락길에 올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를 발견한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오후 4시 25분쯤 정 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 놓고 사라졌다가 숨진 점 등을 미뤄 타살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돼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발인은 모레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입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8대, 19대에 잇달아 당선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실패한 뒤, TV 프로그램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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