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빈소에 추모객 행렬…“보수 정치 개혁에 앞장”

입력 2019.07.17 (11:10) 수정 2019.07.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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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석 상태로 외부 출입이 제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 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래 평소에도 정 전 의원을 한 번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 (정 전 의원을) 조문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병원에 가는 것 외에는 출입과 통신이 제한돼 있어 변호사를 통해 대신 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빈소를 찾은 뒤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했던 분인데 나라를 위해서 할 일이 굉장히 많았던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빈소를 찾은 뒤, "보수 정치의 혁신을 위해서 앞장서셨던 분"이라며 "정두언 전 의원이 생각했던 우리나라 정치개혁, 보수정치의 개혁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조문한 뒤, "너무 상식적이고 솔직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늘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개혁적 보수 정치인이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있고 혜안있는 정치인이셨다"며 "제가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다시 들어올 때 전적으로 제 선거를 맡아서 도와주셨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추억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후배들한테 정감있게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분"이라며 "저 세상에서 모든 아픔과 고민들을 털어내고 영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국회에서 서로 가깝게 잘 지냈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할 그런 나이고 그런 시점인데 충격이고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정병국, 이혜훈, 유의동, 지상욱 의원과 빈소를 찾아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이나 절망감을 생각하면 다 헤아릴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저 세상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정청래 전 의원은 빈소를 나온 뒤, 기자들의 질문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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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전 의원 빈소에 추모객 행렬…“보수 정치 개혁에 앞장”
    • 입력 2019-07-17 11:10:31
    • 수정2019-07-17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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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석 상태로 외부 출입이 제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으면 한 번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원래 평소에도 정 전 의원을 한 번 만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 (정 전 의원을) 조문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병원에 가는 것 외에는 출입과 통신이 제한돼 있어 변호사를 통해 대신 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빈소를 찾은 뒤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했던 분인데 나라를 위해서 할 일이 굉장히 많았던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빈소를 찾은 뒤, "보수 정치의 혁신을 위해서 앞장서셨던 분"이라며 "정두언 전 의원이 생각했던 우리나라 정치개혁, 보수정치의 개혁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조문한 뒤, "너무 상식적이고 솔직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늘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개혁적 보수 정치인이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있고 혜안있는 정치인이셨다"며 "제가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다시 들어올 때 전적으로 제 선거를 맡아서 도와주셨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추억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후배들한테 정감있게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분"이라며 "저 세상에서 모든 아픔과 고민들을 털어내고 영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국회에서 서로 가깝게 잘 지냈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할 그런 나이고 그런 시점인데 충격이고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정병국, 이혜훈, 유의동, 지상욱 의원과 빈소를 찾아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이나 절망감을 생각하면 다 헤아릴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저 세상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정청래 전 의원은 빈소를 나온 뒤, 기자들의 질문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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