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환경 개선 확대”…자사고 일반고 전환 박차

입력 2019.07.17 (11:13) 수정 2019.07.17 (1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일반고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일반고 한 학교당 8천만 원 안팎인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을 교육부와 합의한 뒤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이와 별도로 학교별로 2천만 원 안팎의 '강사비'를 지원하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면 2천5백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 환경 개선 사업으로는 학습 카페 구축, 노후 사물함 교체를 언급하며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교육감은 이와 함께 일반고 여러 곳이 각자의 특색을 공유할 수 있는 '권역별 공유 캠퍼스'를 구축하고 교사들은 진로, 진학 전문가로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배울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고에 가지 않아도 일반고에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거라고 교육감은 설명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대한 지원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교육청과 교육부가 앞으로 5년 동안 20억 원을 지원하고, 원하는 경우 교육청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이와 함께 법률 개정으로 자사고를 폐지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회의에서 공론화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평가 이후 지정 취소되지 않은 자사고가 더 '일류 자사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사고 폐지 문제가 충분한 국민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들을 상대로 청문 절차를 진행합니다.

교육부는 청문 뒤 교육청이 지정 취소 동의 신청서를 보내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정 지원·환경 개선 확대”…자사고 일반고 전환 박차
    • 입력 2019-07-17 11:13:42
    • 수정2019-07-17 11:40:28
    사회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의 '일반고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일반고 한 학교당 8천만 원 안팎인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을 교육부와 합의한 뒤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는 이와 별도로 학교별로 2천만 원 안팎의 '강사비'를 지원하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면 2천5백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 환경 개선 사업으로는 학습 카페 구축, 노후 사물함 교체를 언급하며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교육감은 이와 함께 일반고 여러 곳이 각자의 특색을 공유할 수 있는 '권역별 공유 캠퍼스'를 구축하고 교사들은 진로, 진학 전문가로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배울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고에 가지 않아도 일반고에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거라고 교육감은 설명했습니다.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대한 지원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교육청과 교육부가 앞으로 5년 동안 20억 원을 지원하고, 원하는 경우 교육청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이와 함께 법률 개정으로 자사고를 폐지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회의에서 공론화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평가 이후 지정 취소되지 않은 자사고가 더 '일류 자사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사고 폐지 문제가 충분한 국민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들을 상대로 청문 절차를 진행합니다.

교육부는 청문 뒤 교육청이 지정 취소 동의 신청서를 보내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