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재' 서식 확인

입력 2019.07.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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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상용인 미국 가재가 영산강에서 왕성하게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강한 육식성이어서 환경당국이 생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영산강 지류이자 국가하천인 나주 지석천.



하천 곳곳에 설치된 포획망을 건져올리자 낯선 생물체들이 가득합니다.



15cm 정도 되는 크기에 불그스레한 색깔, 큰 집게발이 특징인 '미국가재'입니다.



영산강유역환경이 지석천에 설치한 포획망 50개에서 사흘 동안 수거한 미국가재는 2백여 마리에 달합니다.



'미국가재'는 지난해 국립생태원이 외래생물 정밀조사 과정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석천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국내에 들여왔다가 사육을 포기하면서 하천에 방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한 육식성을 지닌 미국가재가 토종 가재와 먹이 경쟁을 벌이는 등 수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생태교란종이나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진 않은 상태.



하지만 강한 번식력과 곰팡이 등 질병 전파로 유럽에서는 악성 침입성 외래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안영택/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자연생태계에서 우선 나왔다는 자체가 처음이니까 중요한 사안이죠.

우선 얼마나 개체가 잡히는지 포획을 하면서 개체 번식이나 이런 부분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국가재의 번식시기인 오는 10월 말까지 포획작업을 하는 한편,

번식 추이 등을 분석해 전문기관에 생태조사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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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가재' 서식 확인
    • 입력 2019-07-17 11:24:52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관상용인 미국 가재가 영산강에서 왕성하게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강한 육식성이어서 환경당국이 생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곽선정 기잡니다.


[리포트]
영산강 지류이자 국가하천인 나주 지석천.

하천 곳곳에 설치된 포획망을 건져올리자 낯선 생물체들이 가득합니다.

15cm 정도 되는 크기에 불그스레한 색깔, 큰 집게발이 특징인 '미국가재'입니다.

영산강유역환경이 지석천에 설치한 포획망 50개에서 사흘 동안 수거한 미국가재는 2백여 마리에 달합니다.

'미국가재'는 지난해 국립생태원이 외래생물 정밀조사 과정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석천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국내에 들여왔다가 사육을 포기하면서 하천에 방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한 육식성을 지닌 미국가재가 토종 가재와 먹이 경쟁을 벌이는 등 수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생태교란종이나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진 않은 상태.

하지만 강한 번식력과 곰팡이 등 질병 전파로 유럽에서는 악성 침입성 외래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안영택/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자연생태계에서 우선 나왔다는 자체가 처음이니까 중요한 사안이죠.
우선 얼마나 개체가 잡히는지 포획을 하면서 개체 번식이나 이런 부분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국가재의 번식시기인 오는 10월 말까지 포획작업을 하는 한편,
번식 추이 등을 분석해 전문기관에 생태조사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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