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美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상’ 브리핑에 담당자 파견 조율”

입력 2019.07.17 (17:45) 수정 2019.07.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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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시간 19일 자국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원유 수송로 보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이 자국 대사관 관계자를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HK방송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등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19일 관련국에 새로운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에 일본 정부 담당자를 참석시키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현지시간 16일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오는 19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중동 항로 보호를 위한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 특히 아시아권 국가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훅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대부분은 아시아로 향한다"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밀리 차기 합참의장 지명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 민간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향후 2주 이내에" 연합체를 구성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 담당자를 참석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K방송은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6일 기자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연합체 참여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자위대 파병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따라서 연합체를 둘러싼 미국의 구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이 관계자를 참석시키는 것은 정보 수집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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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7 17:45:54
    • 수정2019-07-17 17:51:13
    국제
미국이 현지시간 19일 자국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원유 수송로 보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이 자국 대사관 관계자를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HK방송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등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19일 관련국에 새로운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에 일본 정부 담당자를 참석시키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현지시간 16일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오는 19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중동 항로 보호를 위한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 특히 아시아권 국가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훅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대부분은 아시아로 향한다"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밀리 차기 합참의장 지명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 민간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향후 2주 이내에" 연합체를 구성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 담당자를 참석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K방송은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6일 기자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연합체 참여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자위대 파병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따라서 연합체를 둘러싼 미국의 구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이 관계자를 참석시키는 것은 정보 수집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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