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4·3 미국 현지 조사 18년 만에 재개
입력 2019.07.17 (19:08) 수정 2019.07.17 (23:04) 뉴스9(제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제주 4·3의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4·3 당시
미국 정부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미국 현지 조사가
18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UN 본부에서 처음 열린
제주 4·3 관련 심포지엄입니다.

UN 외교관들과 38개국 전문가 등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제주 4·3은 미 군정하에
미국의 지시를 받아 일어난 것이라며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학 석좌교수[녹취]
"(제주 4·3이라는) 끔찍한 대량 학살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서 미국은 답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에 실린
당시 미군의 보고서에는
제주도민의 70%가
좌익분자라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실렸고,
이에 따른
미 군정의 강경 진압 작전은
끔찍한 학살로 이어졌습니다.

많게는 3만 명 정도가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와 자료 수집은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에 제주 4·3 평화재단은
이달 초 조사팀을 미국으로 보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주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미국 현지 조사는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당시 조사에선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등의 자료를 수집하는데
중점을 뒀는데,
이번에는 극동군사령부와
국무부를 비롯한 미 정부 부처 등
상위 기관의 자료를 살펴보게 됩니다.

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인터뷰]
"상급 단위로 갈수록 자료가 적어요. 하지만 이걸 확보해야 우리가 미국의 책임 문제나 그 당시 4·3의 전모를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재단 측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조사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 4·3 미국 현지 조사 18년 만에 재개
    • 입력 2019-07-17 19:08:49
    • 수정2019-07-17 23:04:36
    뉴스9(제주)
[앵커멘트]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제주 4·3의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4·3 당시
미국 정부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미국 현지 조사가
18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UN 본부에서 처음 열린
제주 4·3 관련 심포지엄입니다.

UN 외교관들과 38개국 전문가 등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제주 4·3은 미 군정하에
미국의 지시를 받아 일어난 것이라며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학 석좌교수[녹취]
"(제주 4·3이라는) 끔찍한 대량 학살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서 미국은 답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정부의 4·3 진상조사보고서에 실린
당시 미군의 보고서에는
제주도민의 70%가
좌익분자라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실렸고,
이에 따른
미 군정의 강경 진압 작전은
끔찍한 학살로 이어졌습니다.

많게는 3만 명 정도가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와 자료 수집은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에 제주 4·3 평화재단은
이달 초 조사팀을 미국으로 보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주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미국 현지 조사는
지난 2001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재개되는 겁니다.

당시 조사에선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중심으로
주한미군 등의 자료를 수집하는데
중점을 뒀는데,
이번에는 극동군사령부와
국무부를 비롯한 미 정부 부처 등
상위 기관의 자료를 살펴보게 됩니다.

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인터뷰]
"상급 단위로 갈수록 자료가 적어요. 하지만 이걸 확보해야 우리가 미국의 책임 문제나 그 당시 4·3의 전모를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재단 측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조사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