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해임안’ 본회의 놓고 팽팽…상임위 곳곳 파행

입력 2019.07.17 (19:10) 수정 2019.07.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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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추경안과 민생 법안 역시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특례법 개정안과 카풀 관련 법안 등 130개 민생 법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조차 못한 채 파행했습니다.

본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 탓입니다.

[송기헌/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 "자꾸 이렇게 하나 가지고 다른 것까지 연계시켜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가장 큰 정말 고쳐야 될 것 중의 하나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본회의에 관해서 3당 지도부 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보류하기로..."]

국회 외통위도 삐걱거리긴 마찬가지.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 의결 시점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우리가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실어 주는 건데, 뭘 그걸 못하고.. 회의를 연기해야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정양석/한국당 의원 : "본회의 일정이 확정치 않았는데 지금 상임위 의결이 그렇게 중요한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과 모레 이틀 연달아 본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섭니다.

해임 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표결하도록 돼 있는데, 이 때문에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경두 장관 해임 건의안이 표결될까봐 본회의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이틀 본회의 개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모레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추경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민생과 경제를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경의 발목을 잡는 무리수는 이제 그만 거두셔야 합니다."]

여야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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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장관 해임안’ 본회의 놓고 팽팽…상임위 곳곳 파행
    • 입력 2019-07-17 19:12:33
    • 수정2019-07-17 19:57:58
    뉴스 7
[앵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추경안과 민생 법안 역시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특례법 개정안과 카풀 관련 법안 등 130개 민생 법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조차 못한 채 파행했습니다.

본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 탓입니다.

[송기헌/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 : "자꾸 이렇게 하나 가지고 다른 것까지 연계시켜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가장 큰 정말 고쳐야 될 것 중의 하나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 : "본회의에 관해서 3당 지도부 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보류하기로..."]

국회 외통위도 삐걱거리긴 마찬가지.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 의결 시점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우리가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실어 주는 건데, 뭘 그걸 못하고.. 회의를 연기해야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정양석/한국당 의원 : "본회의 일정이 확정치 않았는데 지금 상임위 의결이 그렇게 중요한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과 모레 이틀 연달아 본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섭니다.

해임 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표결하도록 돼 있는데, 이 때문에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경두 장관 해임 건의안이 표결될까봐 본회의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이틀 본회의 개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모레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추경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민생과 경제를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경의 발목을 잡는 무리수는 이제 그만 거두셔야 합니다."]

여야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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