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어종에 이어 ...이젠 '서대'까지 중국행
입력 2019.07.17 (22:08)
수정 2019.07.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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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획량 감소로
병어나 민어 같은 생선을
사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생선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인데요.
최근에는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 서대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값도 안 되죠 그 사람들은. 이 사람들도 (고기를) 잡으려고 여러 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 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 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인터뷰]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 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인터뷰]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 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 맛보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어획량 감소로
병어나 민어 같은 생선을
사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생선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인데요.
최근에는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 서대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값도 안 되죠 그 사람들은. 이 사람들도 (고기를) 잡으려고 여러 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 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 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인터뷰]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 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인터뷰]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 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제철 생선 맛보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KBS NEWS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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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어종에 이어 ...이젠 '서대'까지 중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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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7 22:08:03
- 수정2019-07-17 23:55:20

[앵커멘트]
어획량 감소로
병어나 민어 같은 생선을
사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중국 상인들이
국내산 생선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인데요.
최근에는 서민들이 즐기던
생선 서대까지
대량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어와 병어 등
서남해 특산 어종으로
유명한 신안군 수협의 위판장 ,
병어는 물론
제철을 맞은
민어도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김경찬/신안군 증도면,
못 잡은 날은 완전 소량 한 마리나 두 마리 잡고 기름값도 안 되죠 그 사람들은. 이 사람들도 (고기를) 잡으려고 여러 날을 다녔어요
이러다 보니
최근 30마리 병어
한 상자의 경매가격은
35만 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10만 원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어획 부진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지만 여기에는 중국 상인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인들은 4~5년 전부터
냉장창고까지 인근에 운영하며 한국
경매인을 통해 고급 어종인 병어 등을
구매하고,
컨테이너 2개 분량 가량을 손질해
매일 중국으로 가져갑니다.
[인터뷰]강귀남/어민 ,
지금은 싸질 시기인데 중국에서
사가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
이들은 최근
신안,목포 등 전남 주요 수협 위판장에서
서대 같은 서민들이 즐겨 먹던
토속 어종까지 매입하면서 대상 어종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근/수협 경매인,
(중국인들이) 거의 쓸어가다시피 해요.
위판장 물건(생선) 거의 80%는 중국사람들이 것입니다 80%...
중국 상인들이
서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신안군 수협의 경우, 최근 서대 위판량이 3배 이상 늘었지만
경매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생선 먹기가 더욱 곤란해진 셈입니다.
[인터뷰]강임호/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중국으로 수출이 되다 보니까 어느 단가 이하로는 (수요가)받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밑의 단가라면 본인들이 전체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그런 의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서민들이 점점 접하기 힘들어지는 거죠
이들 중국인들이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서만
매입하는 생선 규모는 연간 80억 원 가량 ,
전남 전체로는 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전성과 맛 때문에
중국인들이 국산 생선에
눈독을 들이면서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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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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