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1.5%로 인하…성장률도 2.2%로 하향 조정

입력 2019.07.18 (18:01) 수정 2019.07.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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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3년 만에 내렸습니다.

수출, 투자 부진과 글로벌 무역분쟁이 그 배경입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는 2.2%.

지난 4월에 예상했던 2.5%보다 0.3%p 내려갔습니다.

올해 1월과 4월 각각 0.1%p씩 낮춘 데 이어 세 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한은은 상반기 수출과 투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도 반영됐습니다.

한은은 올해 민간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IT 부문 부진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590억 달러, 내년 585억 달러로 4월 전망치보다 줄었습니다.

기준금리도 연 1.50%로 내렸습니다.

1.75%에서 0.25%p 내린 것으로 금리를 인하한 건 3년 만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이번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총재 :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고 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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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리 1.5%로 인하…성장률도 2.2%로 하향 조정
    • 입력 2019-07-18 18:04:49
    • 수정2019-07-18 1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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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는 3년 만에 내렸습니다.

수출, 투자 부진과 글로벌 무역분쟁이 그 배경입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는 2.2%.

지난 4월에 예상했던 2.5%보다 0.3%p 내려갔습니다.

올해 1월과 4월 각각 0.1%p씩 낮춘 데 이어 세 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한은은 상반기 수출과 투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도 반영됐습니다.

한은은 올해 민간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IT 부문 부진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590억 달러, 내년 585억 달러로 4월 전망치보다 줄었습니다.

기준금리도 연 1.50%로 내렸습니다.

1.75%에서 0.25%p 내린 것으로 금리를 인하한 건 3년 만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이번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총재 :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확대되고 하면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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