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포천 산정호수…상권 실종으로 상인·농민들 고통
입력 2019.07.22 (21:36)
수정 2019.07.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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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 북부에 폭염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포천 산정호수의 물이 메말라 인근 농민과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대신 한탄강 물을 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려던 공사마저 지연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
상류쪽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메말랐습니다.
농업용수를 위한 방류로 담수율이 떨어진데다 마른 장마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인근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호숫물이 마르면서 지하수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종훈/산정호수 음식업회 회장 : "물이 상태가 어떠냐 그래서 (손님한테) 물이 없다고 했더니 못 오겠노라고 이렇게 예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습니다."]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 온 지역 농민들도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으로 일부 논은 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물 부족을 해결 하기위해 한탄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려고 한 공사마저 지연돼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송수관 누수로 공사가 늦어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까 이게 지금 벌판이 말도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 갈라지고 그냥, 뭐 벼도 못 자라고 있고요."]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임시 펌프와 호스를 설치해 긴급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대응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좀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늑장 대응을 하다 보니까..."]
농어촌공사는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를 보수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상인과 농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최근 경기 북부에 폭염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포천 산정호수의 물이 메말라 인근 농민과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대신 한탄강 물을 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려던 공사마저 지연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
상류쪽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메말랐습니다.
농업용수를 위한 방류로 담수율이 떨어진데다 마른 장마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인근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호숫물이 마르면서 지하수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종훈/산정호수 음식업회 회장 : "물이 상태가 어떠냐 그래서 (손님한테) 물이 없다고 했더니 못 오겠노라고 이렇게 예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습니다."]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 온 지역 농민들도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으로 일부 논은 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물 부족을 해결 하기위해 한탄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려고 한 공사마저 지연돼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송수관 누수로 공사가 늦어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까 이게 지금 벌판이 말도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 갈라지고 그냥, 뭐 벼도 못 자라고 있고요."]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임시 펌프와 호스를 설치해 긴급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대응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좀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늑장 대응을 하다 보니까..."]
농어촌공사는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를 보수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상인과 농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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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드러낸 포천 산정호수…상권 실종으로 상인·농민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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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2 21:41:44
- 수정2019-07-22 21:52:30

[앵커]
최근 경기 북부에 폭염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포천 산정호수의 물이 메말라 인근 농민과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대신 한탄강 물을 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려던 공사마저 지연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
상류쪽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메말랐습니다.
농업용수를 위한 방류로 담수율이 떨어진데다 마른 장마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인근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호숫물이 마르면서 지하수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종훈/산정호수 음식업회 회장 : "물이 상태가 어떠냐 그래서 (손님한테) 물이 없다고 했더니 못 오겠노라고 이렇게 예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습니다."]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 온 지역 농민들도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으로 일부 논은 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물 부족을 해결 하기위해 한탄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려고 한 공사마저 지연돼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송수관 누수로 공사가 늦어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까 이게 지금 벌판이 말도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 갈라지고 그냥, 뭐 벼도 못 자라고 있고요."]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임시 펌프와 호스를 설치해 긴급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대응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좀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늑장 대응을 하다 보니까..."]
농어촌공사는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를 보수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상인과 농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최근 경기 북부에 폭염과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포천 산정호수의 물이 메말라 인근 농민과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정호수 대신 한탄강 물을 활용해 농업용수로 공급하려던 공사마저 지연되면서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
상류쪽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메말랐습니다.
농업용수를 위한 방류로 담수율이 떨어진데다 마른 장마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인근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호숫물이 마르면서 지하수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종훈/산정호수 음식업회 회장 : "물이 상태가 어떠냐 그래서 (손님한테) 물이 없다고 했더니 못 오겠노라고 이렇게 예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습니다."]
산정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 온 지역 농민들도 걱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으로 일부 논은 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짐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물 부족을 해결 하기위해 한탄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려고 한 공사마저 지연돼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송수관 누수로 공사가 늦어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물 관리를 제대로 못하다 보니까 이게 지금 벌판이 말도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 갈라지고 그냥, 뭐 벼도 못 자라고 있고요."]
현재는 농어촌공사가 임시 펌프와 호스를 설치해 긴급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대응이 늦었다고 말합니다.
[이규서/경기도 포천시 농민회 회장 : "좀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늑장 대응을 하다 보니까..."]
농어촌공사는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를 보수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상인과 농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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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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